봄바람 맞은 백화점 3사...1분기 매출액 나란히 상승세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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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등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주요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이 모두 1년 전보다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도 늘면서 실속도 챙겼다.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은 9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날 신세계가 밝힌 12개 백화점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오른 6,641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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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현대백화점은 영업이익도 올라
"대형 점포 매출 호조가 상승세 이끌어"
고물가 등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주요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이 모두 1년 전보다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도 늘면서 실속도 챙겼다.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은 9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백화점 부문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오른 8,156억 원이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백화점 부문 1분기 매출액이 3.6% 높아진 5,936억 원을 기록했다. 전날 신세계가 밝힌 12개 백화점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오른 6,641억 원이었다.
신세계·현대는 매출액·영업이익 다 잡아
'기록'을 여럿 갈아치우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역대 가장 높은 1분기 매출액을 올렸다. 신세계도 1분기 백화점 부문 총매출액(1조8,014억 원) 중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총매출액은 입점 매장이 올린 수익과 유통업체가 가져가는 수수료 등을 더한 금액을 말한다.
영업이익에서도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12개 신세계 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34억 원 더 높은 1,137억 원이다. 현대백화점도 8.3% 오른 1,03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롯데쇼핑의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30% 넘게 떨어진 903억 원에 그쳤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 및 고마진 패션 상품군 매출 둔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패션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2분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대형 점포 매출 호조에 활짝 웃은 백화점 업계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품과 영패션·스포츠 상품군을 중심으로 판교점과 더현대 서울의 매출 호조세가 이어졌다"고 했고, 롯데백화점 측도 "외국인 매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본점, 대규모 단지와 시너지를 내고 있는 잠실점 등 대형 점포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실적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오프라인 공간만의 특색을 살리겠다는 전략도 예고한 대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는 3월 주주총회에서 "올해 더현대서울, 판교점 등 주요 점포에 2,000여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역시 같은 달 주주총회에 참석해 "(베트남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같은 지역 랜드마크 복합쇼핑몰 개발을 꾸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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