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둔화 가시화 속 일제히 상승 마감…애플 1%↑·엔비디아 1.8%↓

다우 0.85%·S&P500 0.51%·나스닥 0.27% 상승

[더팩트｜최문정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331.37포인트) 오른 3만9387.7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26.41포인트) 뛴 5214.0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7%(43.51포인트) 상승한 1만6346.26에 장을 마쳤다.

S&P500 11개 업종 중 기술 업종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기술 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0.25% 내렸다.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빅테크 관련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은 1.0% 올랐고, 이 밖에 아마존 0.8%, 마이크로소프트(MS) 0.4%, 메타 0.6%, 알파벳 0.3% 등이 올랐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1.5%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 ARM이 전날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여파다.

ARM은 2.34%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1.84% 하락했다. AMD 역시 0.8% 내렸다. 이에 따라 반도체 종목의 묶음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64%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같은 날 발표된 지난주(4월28일~5월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집중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 건수는 전주 보다 2만2000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용 둔화의 움직임 뚜렷해진 가운데,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한편,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2bp 이상 하락한 4.461%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3bp 떨어진 4.813%였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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