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강수량, 기온보다 소비자 물가에 더 큰 영향
여름철 폭우나 가뭄 등 강수량 변화가 기온 변화보다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 이승희 연구위원이 지난 2003년부터 20년간 기상 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이승희 연구위원은 여름철 강수량이 과거 추세에 비해 100mm 증가하는 경우 소비자물가는 단기적으로 0.09%p 상승하고, 100mm 감소하는 경우에도 0.08%p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름철 이례적인 고온이나 저온의 경우 신선식품가격은 상승했지만 소비자물가 전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반응이 없었습니다.
여름철 외에 다른 계절의 날씨 충격은 물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하지만 날씨 충격은 소비자물가에 1~2개월 정도 영향을 주는 데 그쳤고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간 차이가 발생하더라도 중기적으로 소비자물가는 근원물가에 회귀하는 경향이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일시적인 신선식품 가격 변동에 통화정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 연구위원은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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