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고용시장 냉각 신호에 일제히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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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밤사이 금리인하 가능성에 조금 더 힘이 실렸습니다.
미국의 고용시장 둔화를 나타내는 지표가 추가됐기 때문인데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장 초반 혼조세로 출발하던 3대 지수도 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에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다우 지수가 0.85% 올라 7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51%, 0.27% 뛰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보겠습니다.
빅테크 기업들 대체로 상승에 성공했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어제(9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고요.
다만 엔비디아는 1.84%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동안 너무 올랐던 나머지 반도체 종목들이 최근 조정을 받는 모습인데요.
어제는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Arm이 호실적을 내놓았음에도 전망치에 소폭 못 미치는 가이던스를 공개하자 전반적인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역시나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1.49% 내렸고요.
며칠 내내 악재가 겹친 테슬라는 오늘(10일) 장에서도 1.5%가량 내리며 시총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앞서 4월 고용 보고서가 노동 시장 둔화의 가능성을 열어두자 시장은 이와 관련해 더 많은 힌트를 찾고자 했는데요.
정말 오랜만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서 고용 둔화의 신호가 감지됐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 1000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컨센선스인 21만 2000건을 훌쩍 넘겼을 뿐만 아니라 그간 이어져 오던 20만 건 극초반의 굴레에서 벗어났습니다.
물론 이번 지표는 일부 미국 학교들이 봄방학을 맞아 일시적으로 실업 청구 건수가 늘어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이런 의견과 함께 노동 시장 재균형이 이뤄지고 있고 임금 상승 압력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렇게 노동 시장 지표 하나에 시장이 웃었던 이유는 고용 시장에 따라 금리 경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파월 의장은 그간 금리 인하 조건 중 하나로 고용 시장 둔화를 꼽은 적 있고요.
간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이와 같은 발언을 내놨습니다.
그는 고용 시장이 둔화될 경우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되어도 노동 시장 냉각 시에는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더 확실한 기준금리 향방은 다음 주에 나올 CPI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대체로 시장은 4월 CPI가 소폭 둔화됐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 예상치가 모두 직전치를 밑돌죠.
웰스파고도 이와 비슷한 전망치를 내놨는데, 웰스파고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0.3% 상승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1월 이후 처음으로 0.4% 상승세에서 벗어날 수 잇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상대로 근원 인플레의 둔화 추세가 다시 나타난다면 9월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했죠.
◇ 국채금리·국제유가
오늘 진행된 30년물 국채 경매도 시장 분위기 반전에 일조했습니다.
혼조세를 보이던 국채금리는 견조한 국채 경매 수요에 하락세로 전환했는데요.
10년물 국채금리 0.02%p, 2년물 국채금리 0.02%p 내렸습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4월 수출입 통계가 예상을 상회하자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9달러, 84달러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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