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DX 현장을 가다]〈하〉“안전사고 예방부터 고부가 방폭산업 활성화”…방폭센터 내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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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내 안전 사고 예방부터 고부가가치 산업인 방폭 제조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자 합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여수 국가산단에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사업 일환으로 약 255억원을 투입, '석유화학산단 방폭 및 화재 안전 스마트 인프라(방폭센터)'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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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내 안전 사고 예방부터 고부가가치 산업인 방폭 제조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자 합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여수 국가산단에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사업 일환으로 약 255억원을 투입, '석유화학산단 방폭 및 화재 안전 스마트 인프라(방폭센터)'를 구축한다. 이달 센터 건물 착공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준공을 거쳐 2026년 가동이 목표다.
여수산단은 단일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 석유화학 산단이다. 인화성 액체·가스에 의한 폭발이나 화재 사고에 노출되면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다. 때문에 방폭 및 화재 안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플랜트 내 방폭설비는 펌프, 모터, 모니터링센서, 계기판, 압력방폭 시스템, 히터 등 다양한 설비에 활용된다.
전국 방폭 인증기관은 총 3곳으로 호남권에 구축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폭 센터는 여수산단 미래혁신지구에 약 1500평 규모로 구축된다. 센터는 부품부터 모듈,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방폭설비 가치 사슬 전 영역을 아우르는 국제방폭시험소급 장비로 구축된다.
고부가 산업인 방폭산업 생태계도 구축한다. 세계 방폭설비 시장은 2019년 72억달러에서 2027년 108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방폭 안전인증(KCs)은 2363건(2021년 기준)에 달한다.
노영태 KCL호남충청본부 광주전남센터장은 “스마트 플랜트로 바뀌고 사물인터넷과 센서 등 도입이 늘면 방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방폭산업이 지금까지는 안전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스마트화로 바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가 만들어지면 지역 기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수산단은 차세대 혁신 기관이 모두 갖춰져 산업 생태계 조성에 더욱 유리하다.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은 “'스마트 플랜트 방폭 및 화재안전 인프라 구축사업'은 석유화학 플랜트 산업의 경쟁력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여수산단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방폭센터는 향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폭 전문인력 양성과 인증 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방폭설비 전문인료 수요가 늘고 있지만 국내 교육기관이나 인증기관이 많지 않다. 센터는 'KCs(안전인증) 인증기관및 국내·외 방폭 인증 컨설팅 지원'과 '방폭 분야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 등도 추진한다. 또한 국제인증급(IECEx CoPC) 방폭 관리 실무자격 인증제도도 제안할 계획이다.
노 센터장은 “지역 기업에서 방폭 교육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기존에는 방폭존에서 방폭 제품을 설치, 시공, 검사하는데 별도 국제 자격이 없어도 됐지만 앞으로는 자격을 갖춰야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며 “방폭설비 전문인력 수요 대응으로 안전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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