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비결은 'AI 재고 관리'

안경무 기자 2024. 5.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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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1분기 업황 악화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창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고차 실거래대수는 전년 대비 3% 줄어 약 61만대에 그쳤고, 여전히 금리 수준 높아 전체 중고차 업황 회복은 더딘 상황"이라면서도 "케이카는 자체 채널 매입 역량 확대, 탁송료 할인 이벤트 등 전략적인 영업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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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6044억원, 영업이익 176억원
역대 1분기 기준 영업이익 최대치
소매·경매 판매 모두 호조세
운영 효율성 제고로 수익성 강화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1분기 업황 악화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재고 회전율을 높이는 등 운영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한 결과다. 관련 업계는 케이카가 2분기에도 순항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이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44억원, 17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6.8%, 33.4% 늘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매출 5391억원, 영업이익 154억원)를 상회한 수준으로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1분기 소매와 경매 판매가 모두 늘었다. 1분기 중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4만93대를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으로 특히 소매 판매 대수가 3.2% 늘어난 3만612대를 기록했다. 소매 판매 중 비중이 가장 큰 '내차사기 홈서비스' 판매량이 전년보다 1.3%, 오프라인 판매량은 5.6% 늘었다.

경매 판매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케이카 오산경매장과 세종경매장에서 판매된 직경매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25.7% 증가한 9481대(위탁판매 제외)를 기록했다. 케이카는 B2B 고객접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경상권에 제3경매장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 제고가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케이카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시장 수요 예측을 통해 재고 회전율을 높이고, 판매 및 매입 채널의 운영 효율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1분기 재고 회전 일수는 31일로 전년 동기 33일과 직전 분기 40일 대비 크게 줄었고, 소매 대당 마진은 157만원으로 전년 대비 12.8% 개선됐다. 또한 품질보증 연장 서비스 케이카워런티(KW) 및 연계수수료도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증권가에선 케이카가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한다.

이창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고차 실거래대수는 전년 대비 3% 줄어 약 61만대에 그쳤고, 여전히 금리 수준 높아 전체 중고차 업황 회복은 더딘 상황"이라면서도 "케이카는 자체 채널 매입 역량 확대, 탁송료 할인 이벤트 등 전략적인 영업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케이카는 올해 2분기 매출 5401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81%, 13.26% 증가한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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