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고추가 맵다더니”…반도체 휘청일 때 ‘이 종목’은 올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한달새 국내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이는 사이 중소형주 주가 상승세가 대형주에 비해 돋보였다.
외국인 수급이 절대적인 대형주가 부침을 겪는 가운데 실적 우상향 종목을 중심으로 중소형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김연찬 키움투자자산운용 주식리서치팀장은 "대형주가 외국인 수급 등의 영향으로 조정받는 가운데 중소형주 가운데 실적이 두드러지게 좋아진 종목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며 "IT를 중심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6% 가까이 떨어져
AI 온기 중소형株로 확대
액티브주식펀드 2.6% 쑥
업계 “새 주도주 탐색 일환”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중형주와 코스피 소형주 지수는 최근 한달간 각각 5.35%, 3.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대형주 지수가 1.16% 소폭 하락한 데 비해 오름세가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200 TOP 10 지수도 이 기간 0.47% 내렸다. 특히 삼성전자(-5.68%), SK하이닉스(-3.20%) 등 올들어 주가가 많이 올랐던 대장주가 한달새 조정을 겪었다.
안형준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역은 “대형주의 경우 외국인 수급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4월에는 중동 전쟁 리스크, 예상을 뛰어넘은 물가지표, 고유가, 고환율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매우 컸다”며 “반면 중소형주의 핵심 수급 주체는 개인으로 매크로 변동성에 덜 민감하다”고 말했다.
펀드 시장에서도 최근 한달간 중소형주로 구성된 상품이 약진하는 모습이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액티브주식중소형 펀드 54종은 지난 한달 동안 평균 2.59%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 기간 전체 액티브주식 펀드가 평균 0.60% 오르는 데 그쳤다는 점에서 큰폭의 초과성과를 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설정액 100억원 이상 상품 가운데에는 NH-Amundi성장중소형주펀드가 한달간 5.40%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전력기기, 전력인프라 관련 종목 주가 상승이 크게 기여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리쇼어링에 따른 대규모 설비투자(CAPEX)가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공급업체들이 미국 공급망에서 제외되며 국내 업체들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은 상황이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신흥국에서도 신재생에너지 투자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립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뒤이어 키움작은거인펀드도 5.26%로 선전했다. 정보기술(IT), 화장품, 자동차 업종 비중이 높은데, 최근 이들 업종이 호실적을 올린 점이 주효했다. 김연찬 키움투자자산운용 주식리서치팀장은 “대형주가 외국인 수급 등의 영향으로 조정받는 가운데 중소형주 가운데 실적이 두드러지게 좋아진 종목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며 “IT를 중심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실적주를 중심으로 중소형주 전망이 밝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전력기기와 전력 인프라, 방산, 음식료 등이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며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미국, 유럽, 남미, 동남아 등으로 수출이 고성장하고 있는 화장품 섹터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AI와 관련된 투자 아이디어는 유효하다고 판단되며 애플의 AI 반격, HBM에서 낸드·네트워크 장비로 투자 온기 확산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경찰들 정명석 앞에서 무릎 꿇고”…현직 경감 ‘주수호’의 정체 - 매일경제
- “17개 뼈 부러졌지만 살아났다”…임신 아내 34m 절벽서 민 中남편, 왜? - 매일경제
- “통장에 매월 283만원 들어온다”…국민연금 최고액 받는 수급자, 비결은 - 매일경제
- “중국에 지쳤다, 우리 갈 길 가자”…LCD 포기 선언한 LG - 매일경제
- 마포대교 매달린 10대 여학생 구하던 경찰...함께 추락했지만 모두 구조 - 매일경제
- “너무 잘생겨서 잘렸다”…블랙핑크 제니 뒤에 있다 스타 된 남성의 정체 - 매일경제
- [단독] “견찰, 짭새 이런 취급 싫다”…5년도 안돼 퇴사, 1년새 두 배로 - 매일경제
- [단독] “‘하늘의 여왕’이면 뭐해, 돈 먹는 하마인데”…결국 처분 나선 대한항공 - 매일경제
-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주식거래 하루 12시간으로 늘어난다 - 매일경제
- 또 무너진 코리안 몬스터, ‘최하위’ 롯데 상대 5이닝 8피안타 5실점…한화 2연패 막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