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도 맛있겠쥬" 백종원 회사 몸집 더 키운다…상장 성공할까

김진석 기자 2024. 5. 1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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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을 목표로 본격 채비에 나선 더본코리아가 치킨 프랜차이즈 등 신사업으로 발을 넓히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부터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오랜 기간 기업공개를 준비해왔다.

증권가에서는 더본코리아 상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는 상장에 필요한 요건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 기업공개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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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성장 추이/그래픽=윤선정


올해 상장을 목표로 본격 채비에 나선 더본코리아가 치킨 프랜차이즈 등 신사업으로 발을 넓히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기업공개(IPO) '청신호'를 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백종원 대표에 치우친 브랜드 인지도, 이익률 둔화가 상장심사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옛날 통닭 전문 프랜차이즈 진출에 나섰다. 최근 특허청에 '백통닭' 상표를 등록하고, 닭요리 전문음식점업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백종원 대표는 예산시장에서 직접 백통닭 매장을 운영 중이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규모를 빠르게 키워나간다. 이미 더본코리아는 △홍콩반점 △빽다방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롤링파스타 △빽보이 △백스비어 △역전우동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 및 운영 중이다. 신규 프랜차이즈 부문인 치킨 사업이 추가된 셈이다.

주요 브랜드 중심의 안정적 성장으로 IPO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성장한 4106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2020년 1507억원, 2021년 1941억원, 2022년 2821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백 대표는 직접 상장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2022년 언론을 통해 "회사 설립 30주년을 맞는 2024년에 상장하겠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부터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오랜 기간 기업공개를 준비해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외형 성장세에 걸맞은 수익성 강화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전년(257억원) 대비 0.6% 감소했다.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바탕으로 급격한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동시에 비용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유일 치킨 프랜차이즈 상장사 교촌에프앤비의 경우 상장 당시 안정된 수익성을 보이며 30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후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현재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1999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주가는 내림세를 이어간다.

이와 관련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는 우선 계획적인 S&OP(Sales and Operation Plan)과 구매방식의 다양화를 토대로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공급품의 가격 경쟁력 확보할 것"이라며 "이후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더본코리아 상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는 상장에 필요한 요건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 기업공개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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