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곡성·사천 '살기 좋은 전원마을' 지역활력타운 10개소 선정

강원 영월, 충북 보은, 충남 금산, 전북 김제·부안, 전남 구례·곡성, 경북 영주·상주, 경남 사천 등 10개 지역이 올해 지역활력타운에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와 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부처는 올해 지역활력타운 공모 결과 10개소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활력타운은 은퇴자와 귀농귀촌 청년층 등에게 주거, 생활인프라, 생활서비스를 8개 정부부처가 통합지원해 살기좋은 전원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 선정된 지역활력타운 사업을 통해 총 672호(분양 309호, 임대 363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10개 사업지 평균 67호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영월, 금산, 구례는 대도시 은퇴자, 귀농·귀총인을 위한 타운하우스와 공공 임대주택, 친환경 전원주택과 복합 커뮤니티센터를 갖춘 주거환경을 조성된다.

부안, 곡성, 상주에는 농산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의 안정적인 지역정착을 지원하고 스마트팜을 통한 소득 창출과 지역 자원을 연계해 일자리 매칭에 나선다.

보은에서는 지방 이전을 원하는 청년을 위해 블록형 단독주택을 건립하고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제, 영주는 지평선 제2일반산업단지와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 등으로 유입되는 청년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주거·문화·체육·돌봄을 연계한 새로운 생활 거점을 조성한다.

사천은 우주항공청 설립으로 유입되는 청년층의 정착 지원을 위해 도심 생활 이프라, 신규 일자리를 갖춘 멀티플렉스 주거단지를 구축한다.

지역활력타운은 올해부터 교육부 참여로 협업부처가 8개로 늘어났다. 지원 사업도 지난해 10개에서 18개로 확대됐다.

지역활력타운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선택한 부처별 연계 사업에 대한 통합적인 국비지원과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른 인·허가 특례 등 다양한 행정적인 지원을 받는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지역활력타운은 8개 중앙부처가 협업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대표사례"라며 "은퇴자, 귀농귀촌 청년층 등 안정적인 지방정착과 지역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