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기 상장 논란 있지만… HD현대그룹, 네카오 제치고 대기업 시총 6위 등극

권오은 기자 2024. 5.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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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집단의 시가총액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카카오그룹, NAVER그룹이 부진한 가운데 전력 기기 호황에 힘입어 HD현대그룹과 LS그룹의 시가총액 규모가 크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대기업 집단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카오그룹 10개사는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순위 6위에서 셀트리온에도 밀려 8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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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집단의 시가총액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카카오그룹, NAVER그룹이 부진한 가운데 전력 기기 호황에 힘입어 HD현대그룹과 LS그룹의 시가총액 규모가 크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대기업 집단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그룹 17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674조원이다. 삼성전자 주가 반등에 힘입어 지난해 말보다 16조4700억원가량 늘었다.

이어 ▲2위 SK그룹 20개사 201조원 ▲3위 LG그룹 11개사 170조원 ▲4위 현대자동차그룹 12개사 142조원 ▲5위 포스코그룹(POSCO홀딩스) 6개사 71조원 순이다. SK하이닉스 강세와 LG에너지솔루션 약세가 맞물려 SK그룹과 LG그룹의 순위만 올해 들어 뒤바뀌었다. 포스코그룹은 6위를 지켰으나, 이차전지 수요 우려와 철강 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22조6000억원 줄었다.

그래픽=정서희

대기업 집단 시가총액 6~10위 순위는 요동쳤다. HD현대그룹이 지난해 말 8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HD현대그룹 9개사의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9조원으로 올해 들어 14조5300억원 불어났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영향이 컸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조7100억원에서 전날 종가 기준 6조7700원으로 늘었다. 시총 순위가 두 단계 뛰어오른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알짜 사업을 쪼갠 뒤 재상장했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주가도 전력 인프라 확대 추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 3배 넘게 뛰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2조9600원에서 전날 종가 기준 9조6800억원으로 6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밖에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 등 조선·기계 상장사도 올해 들어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카카오그룹 10개사는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순위 6위에서 셀트리온에도 밀려 8위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7조2000억원 줄었다.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상장사 모두 올해 들어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 인수한 에스엠 역시 주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시가총액 순위가 지난해 말 기준 7위에서 10위까지 내려갔다. 한화그룹이 네이버를 밀어내고 9위에 올랐다. 네이버 주가가 올해 들어 17.3% 빠지는 동안 한화그룹 10개사 가운데 수주 성과 기대감이 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의 시가총액이 각각 4조5000억원, 2조2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그래픽=정서희

이밖에 ▲두산그룹 7개사 26조3000억원 ▲롯데그룹(롯데지주) 11개사 17조8000원 ▲CJ그룹 9개사 16조1000억원 ▲LS그룹 9개사 14조2000억원 ▲한진그룹 5개사 13조6000억원 ▲KT&G그룹 2개사 12조3000억원 ▲영풍그룹 6개사 12조2000억원 ▲HMM 11조9000억원 ▲GS그룹 7개사 10조7000억원 ▲KT그룹 9개사 10조5000억원 등이 대기업집단 시가총액 11~20위에 올랐다.

LS그룹은 시가총액 순위가 지난해 말 기준 19위에서 14위로 5계단 상승했다. LS ELECTRIC과 LS에코에너지 주가가 올해 들어 각각 134.1%, 54.2% 오르면서 그룹 시가총액이 4조원 넘게 늘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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