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미래 해전 게임체인저 '무인함정' 개발 박차

최유빈 기자 2024. 5. 10.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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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미국 최고의 방산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와 '무인함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 해군, 육군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세계 1위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사와 미 해군의 통합 전투시스템 현대화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HD현대는 팔란티어와 공동개발 중인 USV '테네브리스'를 미국 AI 엑스포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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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정찰용 USV 개발… 전투용으로 확대
HD현대와 팔란티어가 공동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의 조감도. /사진=HD현대
HD현대가 미국 최고의 방산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와 '무인함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무인수상정(Unmanned Surface Vessel, USV) 시장 규모는 2022년 9억2000만 달러(약 1조2581억원)에서 연평균 11.5% 성장해 2032년에는 27억 달러(약 3조692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는 팔란티어와의 협력을 통해 무인함정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 해군, 육군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세계 1위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사와 미 해군의 통합 전투시스템 현대화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지난달 미래 해전(海戰)의 게임체임저가 될 무인수상정 개발에 착수했다. 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정찰용 USV를 개발하고 이후 전투용 USV로 개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팔란티어와 공동개발 중인 USV '테네브리스'를 미국 AI 엑스포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테네브리스는 라틴어로 '어둠'이라는 뜻으로, 은밀하게 적진 인근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경하중량 14톤, 전장 17m 규모에 고성능 하드웨어(선체)와 고도화된 AI를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는 해상환경 변화에도 통신두절 등의 성능저하 없이 언제, 어디서든 작전에 투입될 수 있도록 USV의 내항성능과 항속거리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속력, 탑재중량을 높이고 스텔스 성능 향상도 목표로 한다.

또한 HD현대의 자율운항 및 함정 통합관리 시스템과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을 통한 미션 오토노미(Mission Autonomy·AI 기반 임무 자율화)를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AI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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