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공포’ 전국 원룸 임대 56%가 월세…10년 최고

임정환 기자 2024. 5. 10.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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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국 연립·다세대 주택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10년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준 전국 원룸 월세 거래 비중은 2017년 44%, 2018년 39%, 2019년 37%, 2020년 34%, 2021년 34%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다 전세 사기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이후 2022년 42%로 크게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월세 거래 비중이 52%로 전세 거래를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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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월세 거래 비중 절반 넘어
연합뉴스

1분기 전국 연립·다세대 주택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10년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주택 임대 시장에서 전세 기피 현상이 심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봐도 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올해 1분기 원룸 월세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2015~2024년 전국 연립·다세대 원룸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월세 거래량은 3만5589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량(6만4015건)의 56%를 차지했다.

이는 1분기 기준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올해 1분기 전국 원룸 월세 거래량은 2015년 1분기(1만9371건)보다 84% 늘어난 수치다. 1분기 기준 전국 원룸 월세 거래 비중은 2017년 44%, 2018년 39%, 2019년 37%, 2020년 34%, 2021년 34%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다 전세 사기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이후 2022년 42%로 크게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월세 거래 비중이 52%로 전세 거래를 역전했다.

전국적으로 봐도 대부분 지역에서 올해 1분기 원룸 월세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부산의 월세 거래 비중이 83%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 80%, 경남 75%, 충남 72%, 제주 67%, 경북 및 전북 66%, 전남 65% 등 순이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최근 주택 시장에서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룸의 월세 거래 비중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세 거래량은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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