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블도 어렵다" 주가 부진 새내기株… IPO시장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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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IPO(기업공개) 시장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상장 당일 기대에 못 미치는 상승률을 보이는 것과 더불어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종목이 대다수다.
상장 전부터 조 단위 몸값을 자랑하며 올해 상반기 IPO 시장 최대어라고 불렸던 HD현대마린솔루션은 유력한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상장 당일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에도 못 미치는 성적을 내며 고평가 논란까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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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 당일 공모가(8만3400원) 대비 8만5000원(96.52%) 오른 16만39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상장 전부터 조 단위 몸값을 자랑하며 올해 상반기 IPO 시장 최대어라고 불렸던 HD현대마린솔루션은 유력한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상장 당일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에도 못 미치는 성적을 내며 고평가 논란까지 불거졌다. 상장 이틀째인 지난 9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600원(7.08%) 하락한 15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7일 상장한 코칩은 상장 당일 공모가(1만8000원) 대비 58.05% 상승에 그쳤다. 코칩 또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734.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IPO 단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다. 이후 지난 8일과 9일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2.26% 떨어졌다.
지난 3일 상장한 민테크와 2일 상장한 디앤디파마텍도 일반청약에서 각각 1529.43대1, 154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상장 당일 아쉬운 상승률을 보였다. 민테크는 공모가 대비 22.66%, 디앤디파마텍은 10.60% 상승했다.
이같은 주가 흐름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저조한 의무보유확약 비율로 인해 상장 직후 단기 차익 실현을 위한 이른바 '단타' 매물이 쏟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경우 해외 기관투자자가 배정받은 주식 195만8067주 중 99.95%(195만7267주)가 미확약 물량으로 상장 당일 엑시트(투자금 회수)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실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 당일 외국인이 56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칩도 상장 당일 외국인이 44억원, 기관투자자가 134억원의 순매도물량을 쏟아냈다. 민테크는 상장 당일 외국인이 26억원, 기관이 278억원, 디앤디파마텍은 외국인이 138억원, 기관이 134억원을 팔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IPO 시장이 이런 흐름을 보일수록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무보유확약을 통해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비중이 들어들며 IPO 종목들의 반등 시점이 1개월 안팎이 됐다"며 "주가 흐름이 부진한 종목 중 옥석을 가리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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