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새 감독에 39세 보스턴 코치 찰스 리 낙점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호넷츠가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

호넷츠 구단은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프 피터슨 농구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 이름으로 찰스 리(39) 보스턴 셀틱스 코치를 새로운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보스턴 소속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리는 보스턴의 시즌이 끝나는 대로 새로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리는 애틀란타 호크스(2014-18) 밀워키 벅스(2018-23) 보스턴(2023-24)에서 10시즌 동안 코치 생활을 했다.

이 기간 아홉 차례 플레이오프 진출, 일곱 차례 디비전 우승, 다섯 차례 컨퍼런스 1번 시드에 기여했다.

가는 팀마다 족적을 남겼다. 애틀란타에서는 팀이 3시즌 연속 디펜시브 레이팅 상위 6위 안에 드는데 기여했다. 2015년에는 구단 기록인 60승을 거두며 컨퍼런스 결승까지 진출했다.

밀워키에서는 2020-21시즌 팀의 파이널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 보스턴에서는 팀이 리그 최고 성적(64승 18패)을 기록하는데 일조했다. 오펜시브 레이팅 1위, 디펜시브 레이팅 3위를 기록했다.

벅넬 대학에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며 팀을 두 차례 패트리어트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5년에는 14번 시드로 전국대학농구선수권에 출전, 3번 시드 캔자스대를 이기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2005-06시즌 패트리어트리그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이후 이스라엘 벨기에 독일 등 해외 리그에서 4시즌 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벅넬 대학으로 돌아와 코치 경력을 시작했다.

샬럿은 지난 2015-16시즌 이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2023-24시즌은 주전들의 연쇄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며 21승 61패에 그쳤다.

선수단 운영을 이끌었던 미치 컵책이 일선 후퇴를 선언했고, 스티브 클리포드 감독도 지휘봉을 내려놨다. 다음 시즌은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시작할 예정이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