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소비심리 침체 비껴갔다"…백화점 실적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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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고금리로 소비심리가 침체하는 상황 속에서도 백화점 업계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경기침체 영향을 덜 받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1분기 매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과 관련 "임원 퇴직금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마진이 높은 패션 상품군 매출이 둔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 5936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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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력 있는 소비자는 여전히 명품에 지갑 연다" 입증
업계, 리뉴얼·디저트 등 차별화 콘텐츠로 집객에 총력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고물가, 고금리로 소비심리가 침체하는 상황 속에서도 백화점 업계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경기침체 영향을 덜 받는 모습이다. 구매력 있는 고객들이 소비를 지속하고 있고, 백화점들도 고객을 모으기 위한 차별화 콘텐츠를 적극 도입하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1분기 매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신세계와 현대는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매출로만 보면 신세계백화점의 성장 폭이 가장 크다. 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매출액은 6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번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장르별 매출로 보면 생활(가전, 가구 등) 21%, 식품 12%, 명품 8% 등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1137억원으로 3.0%(34억원)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국에서 13개의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경쟁사 대비 적은 점포 수임에도 대형 점포 위주로 효율화된 운영을 하고 있고 공간 혁신에 힘쓴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백화점 순위를 보면 신세계 강남점이 1위, 센텀시티점이 4위, 대구점이 6위, 본점이 10위를 차지했다. 20위권으로 넓혀 보면 신세계백화점이 8개로 3사 중 가장 많다. 현대 5개, 롯데 4개 순이다.
특히 이번 1분기 실적에는 지난 2월 강남점 지하 1층에 문 연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위트파크에는 하루 평균 4만7000여 명이 방문했고, 한 달 동안 140만명이 다녀갔다. 식품 특성상 객단가는 낮지만 방문 고객이 식품 외에 다른 품목 쇼핑까지 하면서다. 스위트파크 오픈 이후 한 달간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강남점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하며 신세계백화점 전 점포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매출액 8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03억원으로 31.7% 감소했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말 식품관을 새롭게 오픈한 인천점과 '컨버전스형 쇼핑몰'로 변화하고 있는 수원점 등 리뉴얼 점포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매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본점과 대규모 단지의 시너지를 내고 있는 잠실점 등 대형 점포가 매출 성장을 견인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과 관련 "임원 퇴직금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마진이 높은 패션 상품군 매출이 둔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 5936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6%, 8.3%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명품, 영패션, 스포츠 상품군을 중심으로 판교점, 더현대 서울의 매출 호조세가 이어졌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현대 서울, 판교점, 중동점,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등 주요 점포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C커머스, 쿠팡 등 이커머스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명품의 경우에는 오프라인 백화점에서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많고,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명품 등 고가 제품 구매를 하고 있다"며 "업계 역시 백화점에서 사야 하는 브랜드와 품목들을 엄선해서 고객을 유입시키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어서 실적 방어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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