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짜 뛸 수 있나...'188일' 누워 있던 맨유 핵심 CB, 부상 후 훈련 복귀

사진=맨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마커스 래쉬포드가 훈련에 복귀했다.

[포포투=김아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마커스 래쉬포드가 훈련에 복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마르티네스와 래쉬포드가 훈련장에 다시 돌아왔다. 클럽 훈련장에서 찍은 우리의 독점 사진은 마르티네스와 래쉬포드가 1군 팀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끊임없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4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전에서 세비야와의 1차전 도중 부상을 당한 후 시즌 아웃된 마르티네스는 시즌 시작 후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2번째 수술을 받게 되면서 지난 9월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끝으로 오랫동안 뛰지 못했다.

그렇게 전반기 내내 재활을 거쳐 지난 1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21라운드에 출전했다. 이후 뉴포트 카운티와의 FA컵 경기를 포함해 울버햄튼전까지 모두 선발로 나왔지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22분 무릎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결국 더 이상 뛰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3주 만에 복귀했지만, 4경기 만에 다시 뛸 수 없었다.

사진=게티이미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마커스 래쉬포드가 훈련에 복귀했다.

이후에도 부상 악령은 계속됐다. 한달 반을 더 쉬고 지난 지난 3월 브렌트포드전에서 복귀했는데 경기 후 또 부상 소식이 알려졌다. 이번에는 종아리 부상이었다. 다시 한달 반이 지난 뒤 드디어 훈련에 복귀했다.

래쉬포드도 복귀했다. 래쉬포드는 지난 코벤트리 시티와의 FA컵 준결승전 이후 발목 부상을 당했다. 3경기 동안 출전하지 못했는데 이번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맨유는 최근 부상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어려운 흐름에 놓였다. 특히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 라파엘 바란, 빅토르 린델로프까지 전문 센터백이 전부 부상으로 누워 있다. 맨유는 코벤트리전부터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세미루를 센터백으로 세우는 파격적인 선택까지 내렸다.

흔들리던 맨유는 결국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0-4 참패를 당했고, 리그 순위는 8위로 떨어졌다. 남은 기간 동안 유럽대항전 진출 순위를 노리고 있지만 6위 뉴캐슬과 7위 첼시도 만만치 않은 기세를 달리고 있다. 맨유는 오는 13일 아스널전 이후 뉴캐슬,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차례로 만난다. FA컵 결승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할 예정이다.

사진=맨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마커스 래쉬포드가 훈련에 복귀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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