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진솔하고 허심탄회” 野 “고집불통, 국민 절망”
9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의힘은 “허심탄회했다”고 평가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고집불통 기자회견이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이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며,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한 마음으로 새기겠다는 다짐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질의응답에서는 국민께서 궁금해할 모든 현안에 대해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면서 “입장차가 있는 여러 특검 등의 사안을 두고는 특검의 본질과 취지를 강조하며 진상을 밝히기 위한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와 함께 협조의 뜻을 구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권성동 의원은 소셜미디어에서 “(대통령이) 여러모로 과거보다는 국민의 눈높이에 다가가려는 의지가 분명했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은 당시 야당이 요구한 국정조사를 단 한 건도 수용하지 않았다. 이런 태도야말로 고집불통”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선 윤 대통령의 이날 윤 대통령의 태도나 발언 내용이 지난달 초 있었던 대통령의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와 비교할 때 진일보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민주당은 “고집불통 대통령의 기자회견”이라며 “언제까지 국민이 절망해야 하느냐”고 비판했고,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고, 변할 생각이 없음이 확인됐다”고 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지켜봤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며 “총선 결과에 대한 성찰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국민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는 몹시 실망스러운 회견이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요청과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선 언급조차 피하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며 “앞서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담에서 민주당이 국민의 요구를 가감 없이 전했음에도 윤 대통령은 민심을 수용하고 변화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고 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가 불가침의 성역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인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를 믿고 지켜보자는 말로 국민을 허탈하게 했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페이스북에 “마이동풍, 동문서답, 오불관언”이라고 썼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은 “‘국정 방향은 옳은데 국민들이 체감을 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말한, 총선 직후 국무회의 때 인식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며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조기 종식의 길을 찾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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