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상관없이 한미동맹 탄탄”

김경화 기자 2024. 5. 10.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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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안보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공격용 살상 무기는 어디에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방침을 가지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증거가 나오는데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재건 지원에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로 국제법상 허용되지 않는 불법 공격”이라며 “북한의 공격용 무기 수출 자체는 불법적 전쟁을 지원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도 명백히 위반되는 것이기 때문에 유엔과 국제사회를 통해 필요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했다. 대러 관계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입장 차이에 따라 반대하거나 경계할 것은 하면서 가급적 원만하게 경제협력 공동의 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관계로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주한 미군 방위비 부담을 늘리겠다고 한 데 대해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미 동맹에 대해 미국 조야, 양당 상·하원, 행정부의 강력한 지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의 탄탄한 동맹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거기에 기반해 문제를 풀어 나간다면 원만하게 여러 가지 협상과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사와 일부 현안에 대해 양국 국민의 입장 차이가 확실하게 있지만 양국의 미래와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떻게 할지 생각해야 한다”며 “확고한 목표 지향성을 갖고 인내할 것은 인내하면서 가야 할 방향을 걸어가야 한다. 저와 기시다 (일본) 총리는 서로 충분히 신뢰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마음의 자세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서로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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