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보다 강수량 변화가 물가에 더 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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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기온의 변화보다는 강수량이 달라지는 게 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특히 강수량이 추세보다 증가하는 경우 신선식품 가격은 최대 1%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보고서 '기상 여건 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강수량이 추세보다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경우 단기적으로 소비자물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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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근원물가 영향은 크지 않아”
여름철 기온의 변화보다는 강수량이 달라지는 게 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특히 강수량이 추세보다 증가하는 경우 신선식품 가격은 최대 1%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보고서 ‘기상 여건 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강수량이 추세보다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경우 단기적으로 소비자물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수량과 달리 기온의 변화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특히 강수량이 추세보다 100mm 증가하는 경우 신선식품 가격은 최대 0.93%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승희 KDI 경제전망실 연구위원은 “기상 이변으로 인해 국민들이 체감하는 소비자물가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신선식품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 구조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날씨 충격은 단기적으로 신선식품 가격을 중심으로 소비자물가를 상승시켰지만 근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일시적인 신선식품 가격 변동에 통화정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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