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편의점 초저가 먹거리

이유진 기자 2024. 5. 1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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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가격 인상이 계속되면서 편의점 업계가 '물가 역주행' 상품을 앞다퉈 출시한다.

최대 75g 용량으로, CU에서 판매 중인 제조사 브랜드 스낵보다 가격은 30% 낮추고 중량은 20% 늘려 가성비를 극대화했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맥주담당MD는 "치킨 햄버거 등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외식 물가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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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용량 늘린 990원 스낵 2종
GS25는 4500원 왕돈가스 선봬
세븐일레븐도 맥주·치킨 파격가

먹거리 가격 인상이 계속되면서 편의점 업계가 ‘물가 역주행’ 상품을 앞다퉈 출시한다.

CU가 출시한 990원짜리 초저가 스낵 2종(왼쪽 사진)과 GS25에서 내놓은 ‘혜자로운집밥 왕돈가스’ 도시락. CU·GS25 제공


CU는 올해 초 내놓은 ‘880원 컵라면’에 이어 990원짜리 초저가 스낵 2종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최대 75g 용량으로, CU에서 판매 중인 제조사 브랜드 스낵보다 가격은 30% 낮추고 중량은 20% 늘려 가성비를 극대화했다. CU 측은 자체 브랜드(PB) ‘HEYROO’ 스낵을 생산하면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중소 제조사들과 협업해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자체 마진을 최소화해 초가성비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GS25는 치솟은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혜자로운집밥 왕돈가스’를 출시했다. 100% 국내산 돼지고기를 활용해 바삭하게 튀겨낸 경양식 돈가스로, 지름이 20㎝ 이상이라 성인 얼굴 정도의 크기를 자랑한다. 가격은 4500원. 1만 원대 이상으로 형성된 시중의 왕돈가스 가격의 반값 수준이다. 통신사 할인과 구독 서비스 혜택 등을 최대로 누릴 경우 최저 3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나들이가 증가하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 달간 맥주 치킨 등 대규모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치맥콤보’ 할인 행사를 통해 ‘하늘보리맥주’ 6입 번들 구매 시 ‘프라이드 한 마리’를 반값에 판매한다. 프라이드 한 마리는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야심차게 출시한 가성비 치킨으로 가격은 1만2900원이다. 행사가는 6450원으로, 평균 2만 원을 웃도는 프랜차이즈 치킨보다 65% 이상 저렴하다. 치킨 한 마리와 맥주 1캔을 1만 원이 넘지 않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다음 달 2일까지는 ‘아사히생맥주캔’ ‘스텔라아르투아’ 등 인기 수입맥주 캔 번들(4·6입)을 최대 35% 할인한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맥주담당MD는 “치킨 햄버거 등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외식 물가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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