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수지 69억 달러…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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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경상수지가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69억3000만 달러(약 9조4664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수출(582억7000만 달러)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면서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살아나면서 올 1분기(1∼3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68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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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가격 하락에 수입 13% 감소
1분기 흑자, 상반기 전망치의 85%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69억3000만 달러(약 9조4664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흑자로 전환한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다. 흑자 규모도 2월(68억6000만 달러)보다 커졌다.
수출(582억7000만 달러)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면서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4.5%), 정보통신기기(7.9%)의 수출이 늘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12.7%), 미국(11.6%) 등에서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수입(501억8000만 달러)은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13.1% 줄었다. 수출 증가와 수입 감소 효과가 겹치면서 3월 상품수지는 80억9000만 달러 흑자로, 월별 기준으로 2021년 9월(95억4300만 달러) 이후 최대였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살아나면서 올 1분기(1∼3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68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1개 분기만에 올 상반기(1∼6월) 흑자 전망치(198억 달러)의 85%가 넘었다. 예상보다 빠른 수출 회복에 연간 경상수지 흑자 목표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최근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나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진 건 불안 요소로 꼽힌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올해 1분기 흑자 규모가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발생했다”면서도 “4월부터 원유 도입가가 상승했고, 환율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계속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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