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웃긴 표정으로 ‘치카치카’… 양치도 놀이처럼 즐겨요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2024. 5. 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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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입니다]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아이들이 스스로 즐겁게 이를 닦는 시간은 모든 부모가 꿈꾸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양치하는 습관이 생기기 전까지 부모가 잔소리를 안 할 수 없을 거예요. “양치해야지” “얼른 이 닦자”라고 자주 말하며 아이에게 양치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려고 하죠. 그러나 이는 아이에게 부담을 주고 양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생기게 할 수 있어요. 이럴 때 아빠가 양치질을 재미있는 놀이로 바꿔주면 아이들은 훨씬 즐겁게 양치를 할 수 있습니다.

아빠가 양치할 때 과장된 표정을 짓고 재미있는 소리를 내면 아이들이 좋아할 거예요. 예를 들어, 웃긴 표정을 하고 ‘치카치카’ ‘푸카푸카’ ‘슉슉’ ‘쓱쓱싹싹’ 같은 소리를 내는 거죠. 양치하는 아빠가 웃긴 표정으로 재미있는 소리를 내면, 아이도 따라 하고 싶어 자연스레 양치를 하게 될 거예요.

또 입을 물로 헹구는 행동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 수 있어요. 입을 물로 헹굴 때 아빠와 아이가 ‘오그르르’ ‘아르르르’ ‘쿠우우우’ 같은 소리를 내는 겁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아이에게 지루하기만 했던 양치가 아빠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으로 바뀌게 됩니다.

양치질을 놀이로 발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풍선을 크게 불고 묶어 주세요. 검은색 펜으로 눈, 코, 입을 그립니다. 입은 웃는 모양으로 크게 그리고, 이도 함께 그려주세요. 그런 다음 칫솔에 치약을 묻혀서 풍선을 양치시켜 줍니다. 그리고 물로 치약을 씻겨내세요. 이 놀이를 아이와 함께 할 때 아빠가 “양치하는 풍선이 웃고 있네” “양치질하고 상쾌해서 기분이 좋은가 봐” 등의 말을 하면 좋아요.

이런 활동들을 통해 아이가 양치를 즐거운 일로 생각하게 되면, 스스로 양치하는 습관이 금방 생길 겁니다. 부모가 양치해야 한다는 잔소리만 아이에게 계속 하면 부모와 아이 모두 힘들어져요. 아이는 양치를 억지로 해야 하는 일, 괴로운 시간으로 여기게 됩니다. 아이들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양치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를 수 있어요. 그래서 부모가 아이에게 양치하는 시간을 즐겁고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게 더욱 중요합니다. 오늘 저녁 식사 후 ‘치카치카’ ‘오그르르’ 소리를 내며 아이와 함께 양치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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