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원 들인 속초 영랑호 부교 철거 수순

박주석 2024. 5. 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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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 당시부터 지역 환경단체의 반대가 극심했던 영랑호 부교(사진)가 결국 철거될 전망이다.

속초시는 최근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열린 영랑호 부교 관련 주민소송에서 '부교 설치가 장기적으로 영랑호 일대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강원대 환경연구소 보고서 내용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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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환경 모니터링 결과 수용
예산 확보·주민 의견수렴 등
절차 마무리 집행 시기 결정

조성 당시부터 지역 환경단체의 반대가 극심했던 영랑호 부교(사진)가 결국 철거될 전망이다.

속초시는 최근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열린 영랑호 부교 관련 주민소송에서 ‘부교 설치가 장기적으로 영랑호 일대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강원대 환경연구소 보고서 내용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영랑호수윗길’이란 이름이 붙은 이 부교는 속초시가 지난 2021년 낙후한 북부권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26억원을 투입해 추진한 사업으로 총길이 400m로 영랑호를 가로지르고 있다. 하지만 환경·시민단체들은 “영랑호수윗길이 호수 생태와 환경의 파괴를 불러올 것”이라며 사업 초기부터 반대 의견을 내왔고 결국 속초시를 상대로 영랑호수윗길 사업 무효를 요구하는 주민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정다툼으로 번졌다. 이에 재판부는 ‘1년간 부교로 인한 해양환경 모니터링’을 제안했고 양측이 이를 받아들이며 강원대 환경연구소가 영랑호 일대에서 1년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부교 설치로 장기적으로 영랑호 일대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 냈다.

문제는 철거 시기다.

철거에도 상당한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북부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사업인 만큼 대안사업 등을 위한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영랑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석호(潟湖)이며 왜가리와 댕기흰죽지, 개개비 등 매년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오는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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