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이을 ‘믿을만한’ 국내 선발 등장, 1차 지명 좌완 첫 QS 따냈다…“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

최민우 기자 2024. 5. 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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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이은 국내 선발 한 명이 더 생겼다.

삼성 라이온즈가 고민이던 선발 고민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 선발 왼손 투수 이승현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

삼성은 원태인의 뒤를 이은 국내 선발 투수 발굴에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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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원태인 이은 국내 선발 한 명이 더 생겼다. 삼성 라이온즈가 고민이던 선발 고민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 선발 왼손 투수 이승현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따냈다. 이승현의 활약 속에 삼성은 KIA에 5-2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 탈출한 삼성의 시즌전적은 21승 1무 16패가 됐다.

삼성은 원태인의 뒤를 이은 국내 선발 투수 발굴에 애를 먹었다.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줬지만, 누구 하나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러다 이승현이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구상원고 출신으로 2021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이승현은 지난해까지 주로 불펜으로 뛰었다.

그러나 불펜에서는 좀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왼손 파이어볼러로 각광을 받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승현은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투수로 변신을 선택했다. 지난겨울 호주리그에 파견됐을 때부터 선발로 뛰며 경험을 쌓았고,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도 이승현은 5선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승현에게 선발 기회가 주어졌던 건 아니다. 시범경기 때 부진했기 때문이다. 3월 15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이승현은 2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승현이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승현은 퓨처스리그에서 정규시즌 개막을 맞았다.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계속해서 2군에서 담금질을 해온 이승현. 지난 4월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첫승을 수확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올 시즌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7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9일 KIA전을 마친 후 이승현은 “팀이 이겨서 기쁘다. 개인적으로 긴 이닝을 끌고 갔고 퀄리티스타트까지 달성해서 더 기쁘다. 작년까지 불펜에서 던졌기 때문에 선발 투수가 경기 초반 긴 이닝을 던지면 팀이나 불펜 투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걸 알고 있다. 긴 이닝을 통해 팀과 불펜 투수 선배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남겼다.

자신의 호투를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이승현은 “경기 초반 불리한 볼카운트에 많이 몰렸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야수들의 수비 도움과 포수 (이)병현이 형의 리드 덕분에 긴 이닝을 소화한 것 같다”며 함께 뛴 선수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은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시즌 전부터 많이 준비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하게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현은 “매일 가르침을 주시는 정민태 코치님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며 정민태 코치를 향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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