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하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라!" 샌프란시스코 코치들, 풀죽은 이정후 기 살리기 '올인'

강해영 2024. 5. 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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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 기 살리기에 나섰다고 디 애슬레틱이 9일(한국시간) 전했다.

이정후는 최근 경기 중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에서 3경기를 치르면서 지난 달 팀의 초기 홈스탠드 이후 처음으로 이정후의 출루율이 0.300 아래로 떨어지자 자이언츠의 코치와 분석 팀이 이정후와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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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 기 살리기에 나섰다고 디 애슬레틱이 9일(한국시간) 전했다.

이정후는 최근 경기 중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4월 29일까지만 해도 0.269의 타율로 선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5월 1일부터 시작된 원정 길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3경기 12타수 1안타에 이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경기서 10타수 2안타에 그쳤다. 5경기에서 22타수 3안타로 타율이 0.136에 불과했다. OPS+는 86으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빈공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에서 3경기를 치르면서 지난 달 팀의 초기 홈스탠드 이후 처음으로 이정후의 출루율이 0.300 아래로 떨어지자 자이언츠의 코치와 분석 팀이 이정후와 만남을 가졌다.

회의에서 그들은 이정후의 타율은 당시보다 3푼이 높아야 했고 장타율도 1할이 더 나왔어야 했다며, 성적이 그렇게 나오지 않은 것은 '불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격 코치 팻 버렐은 "우리는 이정후에게 '넌 우리가 요청한 모든 것을 잘하고 있다'라고 말해주고 싶었다"면서 "너는 열심히 한다. 너의 타격은 정말 놀랍다. 다만 불운이 계속되고 있을 뿐이다. 그것이 너를 괴롭히지 않도록 노력하라"고 했다.

이어 "이정후는 '그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궁금해할 것"이라며 "우리가 매우 기뻐하고 있다는 것을 이정후가 확실히 알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이번 원정 길에서 홈런성 타구를 여러차례 날렸으나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힌 경우가 많았다.

샌브란시스코의 격려가 주효했는지 이정후는 7일 필라델피아와의 4차전서 2안타를 친 후 8일에는 행운의 내야 안타 등 3개의 안타를 몰아쳤고 9일에는 오랜 만에 장쾌한 2루타를 터뜨렸다. 3경기서 6개의 안타를 몰아친 것이다. 덕분에 2할4푼대로 떨어진 타율을 2할6푼대로 올랐다.출루율도 3할 이상이 됐다.

코칭 스태프의 말대로 이정후는 개막 후 지금까지 잘해왔다. 타구의 질도 좋고, 무엇보다 최근에는 땅볼이 줄고 뜬 공이 많아지고 있다. 타구 방향만 좋으면 장타를 양산할 수 있다.

너무 잘해야겠다는 조급한 생각만 버린다면 KBO리그 때와 비슷한 타격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샌프란시스코 스텝 중 그 누구도 이정후를 질책하지 않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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