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연의동물권이야기] 동물 보호 못하는 동물보호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라리 죽는 게 나아요."
전국 동물보호센터의 실태를 조사한 한 동물권단체 관계자의 말이다.
유실, 유기동물이 모이는 보호센터의 현황을 직접 보면서,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정도'의 열악한 환경에 놓여 고통스럽게 지내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숱하게 보았을 터다.
동물보호센터가 제 기능을 하게끔 개선될 수는 없는 걸까? 우선 보호센터 운영을 철저히 관리감독하여, 법상 안락사 절차를 따르지 않을 경우 처벌하고 보호센터 지정을 취소하는 등 제재를 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밀양시 동물보호센터 사건까지 발생했다. 안락사를 시행할 때에는 동물을 마취한 다음 안락사 약제를 투여해야 한다. 그럼에도 수의사는 다른 동물들이 보는 앞에서 케이지에 갇힌 유기견들을 긴 막대기로 사정없이 찌르며 마취도 없이 주사를 놓았다.
동물보호센터가 제 기능을 하게끔 개선될 수는 없는 걸까? 우선 보호센터 운영을 철저히 관리감독하여, 법상 안락사 절차를 따르지 않을 경우 처벌하고 보호센터 지정을 취소하는 등 제재를 해야 한다. 또한 동물의 안락사 비율을 줄이도록 강제 내지 유도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과 인력 등 인프라의 확충, 동물의 보호와 입양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매뉴얼과 시스템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유기동물 수가 줄어들어야 한다. 매해 11만 마리 이상의 동물이 버려지고 가족을 찾지 못해 죽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동물의 대규모 생산과 판매, 충동적 구매를 부추기는 유리장 전시와 각종 광고가 허용되고 누구나 쉽게 동물을 살 수 있다. 이러한 악순환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답답한 현실이다.
박주연 변호사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100인분 예약 후 당일 ‘노쇼’, 음식 버리며 울컥”…장애인체육회 결국 보상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15살’ 오유진 지독하게 괴롭힌 60대 男, 결국 집행유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