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현명하지 못한 처신 사과”…“해병대원 수사 납득안되면 특검”
[앵커]
오늘 기자회견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입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특검법 수용에는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해병대원 특검법도 관련 수사 결과를 보고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도입하자고 말했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검찰 수사가 본격 시작된 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수수 의혹.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민에 사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며,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 특검 도입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진상 규명이라는 특검 취지에 맞지 않는 정치 공세라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은 저를 타깃으로 해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정말 치열하게 수사를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해병대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젊은 해병이) 대민 지원 작전 중에 순직한 것은 국군 통수권자로서도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입니다."]
다만, 특검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보고 결과가 미진하면 도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민들께서) 이거는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 라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특검 하자고 먼저 주장을 하겠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 대사로 발령한 것과 관련해서는, 방산 수출을 위한 것이었다며 출국금지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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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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