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올해 韓성장전망 2.5%로 상향

김정환 기자(flame@mk.co.kr) 2024. 5. 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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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반도체 수출 개선에 올해 한국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9일 무디스는 "한국의 다변화하고 경쟁력 있는 경제 상황과 기민한 정책 대응, 강한 재정적 역량을 비롯한 긍정적인 측면과 고령화, 생산성 둔화, 대북 리스크 등 도전적 측면들을 두루 반영해 현재 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반도체 업황 개선과 설비 투자 회복 등을 바탕으로 2.5% 증가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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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망 2.0%서 올리고
국가신용등급 'Aa2' 유지
경상수지 11개월 연속 흑자
컨테이너로 가득찬 평택항 반도체 수출 호조로 3월 경상수지가 69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9일 경기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선적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뉴스1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반도체 수출 개선에 올해 한국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전 성장 눈높이(2.0%)를 크게 끌어올린 것이다. 국가신용등급은 종전과 같은 'Aa2'를 유지했다. Aa2는 무디스 체계상 세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프랑스, 아랍에미리트(UAE)와 같은 수준이다.

9일 무디스는 "한국의 다변화하고 경쟁력 있는 경제 상황과 기민한 정책 대응, 강한 재정적 역량을 비롯한 긍정적인 측면과 고령화, 생산성 둔화, 대북 리스크 등 도전적 측면들을 두루 반영해 현재 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채무가 다른 선진국 대비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향후 경기 대응을 위한 재정적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정 부담 요인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 사회복지 분야 지출 증가를 꼽았지만 한국투자공사(KIC)와 사회보장기금에 상당한 수준의 재정 자원을 갖고 있는 만큼 지출 충격의 완충장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반도체 업황 개선과 설비 투자 회복 등을 바탕으로 2.5% 증가할 것으로 봤다. 다만 향후 수년간 생산성 둔화 여파에 다른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인 2% 내외 성장률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3월 경상수지가 69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돼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3월 기준으로는 역대 네 번째로 많은 흑자 규모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정보기술(IT) 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냈고, 자동차·선박·일반기계 증가세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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