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식, 일본보다 저평가…가장 기대되는 시장”

문일호 기자(ttr15@mk.co.kr) 2024. 5. 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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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세상의 모든 재테크'를 대주제로 사흘간 일정으로 개막한 '2024 서울머니쇼'에서 국내외 경제·금융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은 오히려 투자 기회다"라며 이처럼 강조했다.

브라이스 CIO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기업 비율은 일본이 25%, 한국이 45%로 한국이 더 저평가돼 있다"며 "한국이 주주환원을 내용으로 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동시킨데다 순현금흐름이 플러스인 기업 비율(43%)도 일본(41%) 보다 높아 올해 가장 기대가 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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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그룹 최고투자전략가, 서울머니쇼 기조연설
“순이익 증가율 높은 구글·엔비디아 더 담아라”
2024 서울머니쇼가 시작된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세미나장에서 스티브 브라이스 SC그룹 최고투자전략가(CIO)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대선이 있는 해에 미국 주식시장은 원래 강세인데 경기 연착륙 가능성도 높아 미국 자산 비중을 우선 늘리고, 일본보다 저평가된 한국 주식도 담을 필요가 있다”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세상의 모든 재테크’를 대주제로 사흘간 일정으로 개막한 ‘2024 서울머니쇼’에서 국내외 경제·금융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은 오히려 투자 기회다”라며 이처럼 강조했다. 이들은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신흥국 달러표시 채권과 금(金)도 함께 실어야 한다”고 올 하반기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보합세 전망이 많았지만, 실수요자라면 내집마련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기조연설에 나선 스티브 브라이스 스탠다드차타드그룹(SC)그룹 최고투자전략가(CIO)는 “역대 대선 직전 현 대통령 지지율과 재선 상관관계를 보면 정권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며 “1928년 이후 24회의 대선 결과에서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뀔때 S&P500 지수가 평균 8.9% 올랐고, 민주당이 재선해도 10.4% 올랐으니 미국 주식 투자자 입장에선 걱정할 게 없다”고 밝혔다.

브라이스 CIO는 올해 현금비중을 줄이고, 미국 주식을 포함한 주식 자산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알파벳) 같은 커뮤니케이션과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IT) 업종은 다른 업종보다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높아 유망하다”고 했다.

올해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의 시기라는 공통된 의견도 나왔다. 브라이스 CIO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기업 비율은 일본이 25%, 한국이 45%로 한국이 더 저평가돼 있다”며 “한국이 주주환원을 내용으로 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동시킨데다 순현금흐름이 플러스인 기업 비율(43%)도 일본(41%) 보다 높아 올해 가장 기대가 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도 “국내 투자자와 달리 외국인은 한국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순매수로 화답 중”이라며 “PBR이 낮은 자동차와 국내 금융지주들을 공격적으로 담는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전체 지수로 보면 보합권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지역별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급격한 출렁임’은 없을 거라는 얘기다. 하지만 2024 서울머니쇼에 연사로 나온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이라면 오히려 지금을 아파트 매수 기회로 삼아 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관망세가 심한 만큼 가격 측면에서 우수한 매물을 잡을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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