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투헬, 웃음의 의미는 뭐였나...레알전 앞두고 '귓속말'→"맨유 오냐고 물어봤다"

김아인 기자 2024. 5. 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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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오는 걸까.

맨유 역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다는 소문이 커졌고, 후임으로 거론되는 이름에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그레이엄 포터 외에도 투헬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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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포포투=김아인]


토마스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오는 걸까. 경기 전 그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레알은 9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뮌헨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합산 스코어 4-3으로 결승에 진출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빅 이어'의 주인을 가리게 됐다.


경기 전 투헬 감독이 TV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TNT 스포츠'에서 활동 중인 맨유 전설 리오 퍼디난드가 방송 도중 투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귓속말을 주고받았고, 퍼디난드의 말을 들은 투헬 감독은 '씨익' 웃었다.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눈 후 투헬 감독은 자리를 떴다.


이후 퍼디난드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투헬 감독과 무슨 말을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편안해했다. 투헬은 정말 차분한 성격을 가졌다. 이번이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경기인데도 그랬다. 그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더 선.

그러자 옆에 있던 스티브 맥마나만이 “맨유 감독설은?”이라고 물었다. 퍼디난드는 “그게 대화의 마지막 부분이었다. 어디로 가냐고 물었다”고 웃으면서 농담했다.


투헬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으로 뮌헨과 계약을 조기 해지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그는 뮌헨을 떠난다. 그러면서 최근 맨유와 연결되기 시작했다. 맨유 역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다는 소문이 커졌고, 후임으로 거론되는 이름에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그레이엄 포터 외에도 투헬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투헬의 마지막 우승컵 희망은 산산조각났다. 이날 뮌헨은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갔지만, 후반 43분 마누엘 노이어의 치명적인 실수로 호셀루가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3분 뒤에는 역전골까지 넣으면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결국 경기는 1-2 역전패로 끝나면서, 뮌헨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어떤 우승컵도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확정됐다.


사진=블리처리포트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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