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연맹회장기] 클럽 무대에 이어 엘리트 무대까지 접수! 용산중 이승민의 자신감

김천/배승열 2024. 5. 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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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농구에서 엘리트 농구로 전향 후 처음으로 우승을 맛봤다.

용산중은 9일 경상북도 김천시에서 열린 '2024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김천대회' 남자 중등부 결승에서 휘문중을 연장 승부 끝에 69-6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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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천/배승열 기자] 클럽 농구에서 엘리트 농구로 전향 후 처음으로 우승을 맛봤다.

용산중은 9일 경상북도 김천시에서 열린 '2024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김천대회' 남자 중등부 결승에서 휘문중을 연장 승부 끝에 69-63으로 이겼다. 용산중은 휘문중의 3관왕을 저지하며 시즌 첫 우승컵을 품었다.

용산중의 시즌 첫 우승은 역전승으로 만들어졌다. 40-50의 열세로 마지막 쿼터를 시작한 용산중은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 결국 58-58로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이후 연장에서 11-5로 주도권을 잡으며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었다. 그 중심에는 중등부 최우수선수 박태준이 있었지만, 휘문중 에이스 박범윤을 한 자릿수 득점으로 막아낸 2학년 이승민의 활약도 숨어있었다.

이승민은 결승에서 8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이승민은 "지난 4월 협회장기 결승에서 휘문중에 져서 준우승했다. 이번 결승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지난번에도 이기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 이번 결승에서 칼을 갈았다. 팀원 모두가 파이팅하면서 처음에 부족했지만, 이후 리바운드와 수비를 집중하면서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 연장에 갔지만 힘들다는 생각보다 꼭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다.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휘문중 박범윤과의 승부도 전했다. 박범윤은 경기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선수다. 하지만 이번 결승에서 그는 9점(20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에 그쳤다.

이승민은 "힘이 세고 리바운드에 적극적인 선수다. 수비를 하다가 뚫려도 뒤에 도움 수비가 있어서 자신 있게 수비 하려고 했다"며 "클럽에서 농구 할 때부터 알던 형인데 그때는 지금처럼 상대하리라 생각도 못 했다. 이번 결승에서는 형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 새로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승민의 말처럼 과거 이들은 분당 삼성에서 클럽 농구를 시작.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모두 엘리트 농구로 전향했다.

이승민은 "초등학교에서 클럽 농구를 할 때는 쉽게 많이 우승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중학교에 와서 엘리트 농구를 하면서 정말 어렵고 힘들게 처음으로 우승했다. 기분이 더 좋고 더 값진 우승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상식을 마친 용산중은 기차를 타고 김천에서 서울로 이동했다.

이승민은 "결승을 앞두고 열심히 후회 없이 경기하자고 팀원들이 다짐했다. 그렇게 힘들게 우승했고 모두 기차 안에서 우승이 실감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친형(용산고 이승준)도 '어떻게 휘문중을 이겼냐'고 하면서 우승을 축하해줬다"며 "경험도 쌓고 한 번 이겨봤으니 이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이 우승으로 나뿐 아니라 팀원 모두가 앞으로 계속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열심히해서 앞으로 더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맹회장기를 우승으로 마무리한 용산중의 다음 일정은 서울시 소년체전 선발전이다. 선발전에는 용산중을 비롯해 휘문중, 홍대부중, 양정중, 단대부중, 명지중이 참가. 용산중은 오는 20일 단대부중과 첫 경기를 시작해 남중부 결승은 22일에 열린다. 용산중이 흐름을 이어가 서울시 대표 선발전에서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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