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런 ‘기브’ 런…달리면서 건강도 이웃도!
[앵커]
날씨가 풀리면서 요즘 달리기를 하는 분 많으실텐데요.
최근 달리기를 통해 기부까지 하는 일명 '기부 런'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영표 해설위원도 뜻깊은 기부에 동참했다고 하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막 동이 튼 이른 아침, 이영표 위원이 후배 조원희, 가수 션과 함께 가볍게 몸을 푼 뒤, 트랙 위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피곤합니다! 상쾌합니다!"]
벌써 5년 넘게 매주 아침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유는 특별합니다.
독립유공자를 위한 3.1절, 광복절 기부 마라톤을 통해 뜻깊은 나눔을 실천 중입니다.
[이영표 : "러닝해서 기분도 좋아지고 러닝을 통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게 감사한 거 같고, 그래서 매일 같이 멈추지 않고 달리는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동호회를 통해 모인 1억 원을 국내 최초의 루게릭 병원 설립을 위해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했습니다.
이처럼 달리면서 건강도 챙기고 이웃도 챙기는 '기부 런'은 큰 인기입니다.
참가비 전액이 기부에 쓰이는 가 하면 달린 거리만큼 기부 금액이 쌓이는 이색 방식의 대회도 늘고 있습니다.
'기부 런'의 대명사 가수 션은 지난 한 해에만 26억 원 넘게 기부했습니다.
[션 : "어린이 재활병원을 짓기 위해서 달린 거리만큼 기부하는 걸로 시작이 됐어요. 누군가의 건강, 삶의 건강을 위해 우리가 같이 뛰자는 마음으로 했기 때문에..."]
흘린 땀의 가치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일석이조 기부 런이 새로운 운동 문화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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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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