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도 안전하지 않다"…이스라엘군 폭격에 8만명 피란길

김대영 2024. 5. 9. 21: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피령을 내리고 폭격을 시작하면서 8만여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피란민들이 또 한 번의 강제 이주를 경험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이 강화된 지난 6일 이후 8만명이 또 다른 피란처를 찾아 라파를 떠났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 라파 공격에
민간인 8만여명 피란길
민간인들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탈출하고 있다. 사진=UNRWA 제공/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피령을 내리고 폭격을 시작하면서 8만여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피란민들이 또 한 번의 강제 이주를 경험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이 강화된 지난 6일 이후 8만명이 또 다른 피란처를 찾아 라파를 떠났다"고 했다. 

UNRWA는 "피란민 가족들의 피해는 감내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며 "어디도 안전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의 작전이 계속된다면 가자지구에서 유일하게 파괴되지 않았던 도시인 라파 조차도 파괴되고 말 것"이라며 "140만명의 피란민에게 대단히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국들 사이에서도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격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라파를 대상으로 대규모 공격에 나선다면 공격무기와 포탄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땐 이스라엘 측을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컸다. 하지만 최근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가 잇따르자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들 내부에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