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화 프랑스 상륙…79일간의 대장정 돌입
[앵커]
오는 7월 열리는 파리올림픽의 성화가 프랑스에 도착해, 79일 간의 봉송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만 명 넘는 주자들이 성화 봉송에 참여하는데, 본토뿐 아니라 프랑스령 섬까지 돌게 됩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배 천여 척의 호위를 받으며 대형 범선 '벨렘호'가 항구로 들어옵니다.
첫 근대올림픽이 열린 1896년, 프랑스 조선소에서 탄생한 역사적 범선에 실려 파리올림픽 성화가 프랑스에 도착했습니다,
[무나 불아스/프랑스 마르세유 주민 : "정말 멋졌어요. 인생에서 한 번쯤은 꼭 경험해봐야 할 행사에요. '벨렘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범선이고요."]
프랑스 전역을 밝힐 79일간의 성화 봉송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플로랑 마노두가 대장정의 출발을 알렸고, 이어 만여 명의 주자들이 번갈아 가며 성화 봉송에 나섭니다.
10살 초등학생부터 107살의 최고령 주자까지, 나치 수용소 생존자와 2016년 니스에서의 트럭 테러 유족 등도 포함됐습니다.
[쥴/프랑스 래퍼 : "성화 봉송에 참여해서 정말 뿌듯합니다. 마르세유 파이팅!"]
성화 봉송은 65개 지역, 4백여 곳에서 이어집니다.
남부 도시 마르세유에서 시작해 프랑스 서쪽을 훑고 프랑스령 6개 섬을 거친 뒤, 다시 프랑스 본토로 들어와 남부 니스에서부터 동쪽을 돌게 됩니다.
수도 파리에서는 프랑스 혁명기념일인 7월 14일, 이곳 개선문을 시작으로 이틀간 성화 봉송이 이뤄지고, 개막식이 열리는 7월 26일 돌아와 여정을 마칩니다.
성화 점화대는 야외 개막식인만큼 파리 루브르박물관 앞이나 에펠탑 앞 광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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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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