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치니 형도 친다! 롯데 이주찬-키움 이주형 형제 같은 날 홈런포 폭발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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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친 날, 형도 1군 데뷔 첫 대포를 터트렸다.
이날 롯데 내야수 이주찬(26)은 갑작스럽게 경기에 나섰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통산 5개의 홈런이 있었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1군에서는 13경기 24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리지 못했다.
앞서 이주찬은 시즌 초 "(이주형이) 요새 너무 잘 쳐서 맨날 본다. 너무 잘 친다"고 동생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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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이날 롯데 내야수 이주찬(26)은 갑작스럽게 경기에 나섰다.
원래 이주찬은 이날 벤치에서 게임을 시작했다. 그러나 6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한동희(25)가 4회 2루타를 치고 뛰어가던 도중 허벅지 쪽에 통증을 느끼고 말았다. 결국 한동희는 벤치로 돌아갔고, 이주찬이 대주자로 나왔다.
3루수 수비를 소화한 이주찬은 6회 말, 팀이 8-5로 앞서던 1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했다. 한화 투수 장민재를 상대한 그는 2구째 몸쪽 포크볼을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은 이주찬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경남고-동의대를 졸업한 그는 2021년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통산 5개의 홈런이 있었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1군에서는 13경기 24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리지 못했다. 입단 3년 만에 드디어 마수걸이포를 쏘아올린 것이다.
이주형은 지난달 11일 인천 SSG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27일 동안 1군에서 제외돼 있었다. 부상 전까지 7경기 타율 0.483(29타수 14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던 도중이었기에 안타까움이 컸다.
앞서 이주찬은 시즌 초 "(이주형이) 요새 너무 잘 쳐서 맨날 본다. 너무 잘 친다"고 동생을 칭찬했다. 그는 "타격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아무래도 동생이 잘 치니까 많이 물어본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이 그렇게 잘하는 걸 보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했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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