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게 사퇴 요구한적 있나” 질문에…윤대통령 “조금 오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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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9일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20년 넘도록 교분을 맺어온 사람"이라며 "언제든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한 전 위원장이 여당 사령탑에 오른 뒤 두 차례에 걸쳐 갈등을 빚었다.
한 전 위원장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직후 윤 대통령이 식사 자리를 제안했으나 이를 한 전 위원장이 고사하면서 두 사람이 완전히 등을 돌렸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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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시점엔 “조급하게 할 생각 없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한 전 위원장이 여당 사령탑에 오른 뒤 두 차례에 걸쳐 갈등을 빚었다.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부터 총선 비례대표 공천 논란까지 두 사람이 충돌하면서 결과적으로 총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 전 위원장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직후 윤 대통령이 식사 자리를 제안했으나 이를 한 전 위원장이 고사하면서 두 사람이 완전히 등을 돌렸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전 위원장이)선거 이후에 본인도 많이 지치고, 재충전이 필요한 것 같아서 부담을 안 주고 기다리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언제든지 식사도 하고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한 전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적이 있냐’는 기자 질문을 받고 “(당시) 김대기 비서실장, 윤재옥 원내대표, 한 위원장이 점심 먹는 자리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 거 같은데 좀 오해가 있었던 거 같다”며 “바로 그 문제는 풀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정치 입문 기간은 짧지만 주요 정당의 비대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지휘했기 때문에 이제 정치인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잘 걸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7월 이후 개최될 전망인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직에 도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차기 국무총리 인선 등 개각 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개각이 필요하다”면서도 “조급하게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개각을 정국 국면 돌파용으로 쓰지는 않겠다고 이야기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부처의 분위기를 바꾸고 소통과 민생 문제에 더욱 다가가기 위해 내각 인선도 검토하고 있다”며 “후보 대상이 되는 분들을 면밀하게 검토해서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분들을 찾아 인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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