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선도’ 경기도, 자가소비형 재생에너지 발전량 인증서 국내 첫 거래

오상도 2024. 5. 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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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활용과 순환경제를 촉진하기 위한 경기도의 노력이 잇따라 결실을 보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 플랫폼 개발사인 식스티헤르츠, 재생에너지 거래를 지원하는 현대건설 및 엔라이튼 등과 '경기 RE100 거래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교환했다.

이번 플랫폼이 구축되면 기업과 가정 등에서 자가소비를 위해 생산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대해 도가 인증하고, 참여 기업들이 인증서(REC)를 구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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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업무협약…기업·가정 전기요금 절감 외 추가 이익
RE100 기업이 인증서 구매 시 ‘재생에너지 생산량’ 인정
‘폐기물 순환자원 이용’ 용역도…1회용품 감량 정책 마련

재생에너지 활용과 순환경제를 촉진하기 위한 경기도의 노력이 잇따라 결실을 보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 플랫폼 개발사인 식스티헤르츠, 재생에너지 거래를 지원하는 현대건설 및 엔라이튼 등과 ‘경기 RE100 거래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교환했다. 이번 협약은 도가 국내 처음으로 자가소비형 재생에너지발전량 인증서를 거래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 2월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 하늘정원 태양광발전소 건립사업 준공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 앞줄 4번째)와 오병권 행정1부지사(왼쪽 앞줄 3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RE100은 공공기관 등에서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정책 제안이다. 이번 플랫폼이 구축되면 기업과 가정 등에서 자가소비를 위해 생산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대해 도가 인증하고, 참여 기업들이 인증서(REC)를 구매하게 된다. 

REC는 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에너지를 공급했음을 증명하는 인증서로, 이를 구매한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다.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과 가정은 전기요금 절약과 함께 REC 판매로 추가 이익을 거둘 수 있다.

그동안 REC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만 발급해왔다. 이로 인해 상업용 외에 기업이나 가정에서 생산해 직접 사용하는 자가소비형 재생에너지에 대해선 인증서가 발급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도는 이달부터 플랫폼 실증에 들어가 연말까지 플랫폼 구축을 마치고 재생에너지의 시간 단위 인증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사업과 연계한 실증 사업도 추진해 향후 다른 지자체와의 협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협약은 그간 제도상 한계로 RE100 이행에 어려움을 겪던 도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RE100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공급부족의 심각함을 호소하고 있어 도가 앞장서서 제도 개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폐기물 순환자원의 이용 및 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1억원을 들인 용역은 내년 1월까지 9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용역에선 자원순환 탄소 중립 도시 조성을 위한 순환자원 확보, 탄소 중립 산업기반 구축을 위한 경기도형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 순환경제 촉진을 위한 폐기물제로화 등을 다루게 된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폐기물 감량과 자원순환 활성화 등 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또 용역 결과를 활용해 1회용품 사용량을 추정하고, 처리현황을 분석해 감량 목표 설정 등 1회용품 감량 정책을 제안한다.

서진석 경기도 자원순환과장은 “단순히 폐기물 감축이 목표가 아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순환경제 사회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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