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장성철 "尹 기자회견 이후 대통령실 참모 교체 여부 주목해야"

MBC라디오 2024. 5. 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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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尹 기자회견? -50점.. 국정운영 동력 마련 불가
- 尹과 한동훈? 회복할 수 없는 관계 되어버려
- 뭉뚱그린 기자들의 질문도 실패.. 너무 조심했어
- 여야, 협치 없이 일방적인 의회 독주 예상돼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기자들 질문 아쉬워.. 외신 질문부터 맥 끊겨
- 尹과 한동훈? 끈끈한 후배에서 정치인으로.. 관계 끝나
- 이원모 이시원 비서관과 라인 질문 나왔어야
- 민주당, 검찰 개혁 빠르게 끌고갈듯.. 추경호 역할 중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진행자 > 오늘도 장장콤비와 함께합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역시 회견이죠. 어떻게 보셨습니까? 두 분. 어느 분부터.

◎ 장성철 > 왜 했냐. 왜 하셨냐 죄송합니다. 왜 하셨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장 소장님의 한 줄 평은 왜 했냐였습니다.

◎ 장성철 > 아니, 왜 하셨냐.

◎ 장윤선 > 바꿔주세요. 왜 하셨냐.

◎ 진행자 > 왜 하셨냐였습니다. 자세히 장 기자님 듣고 다시 할까요? 아니면 왜 했냐로.

◎ 장윤선 > 근데 대체로 다 비슷해요. 기자들 반응도 그렇습니다. 질문을 조금 굉장히 많이 준비한 회사는 7개 이상도 준비했는데 결국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런 데도 있고

◎ 진행자 > 혹시 MBC 말씀하시는 건가요?

◎ 장윤선 > 아니요. MBC 말고 다른 회사들도 동아일보도 최근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대해서 비판적인 매체들이 결국 다 질문권이 없었어요. 질문권 못 받은 회사들은 다 불만이 많더라고요.

◎ 진행자 > 섭섭했습니다. 저희도. 공중파 중에 그래도 KBS·SBS는.

◎ 장윤선 > 예, KBS·SBS는 했는데 MBC만 빠졌고 그리고 조중동으로 묶이는데 동아만 또 안 줬고 또 한겨레는 줬지만 경향은 또 주지 않았고.

◎ 진행자 > 약간 더 세게 비판하는 쪽은 쏙 빼먹었다 이런.

◎ 장윤선 > 상당히 고심한 끝에 질문이 선정됐다 이런 판단 안 할 수 없는 것이고요. 그리고 모두 발언을 22분 하지 않았습니까? 지난 번 51분하고 거의 흡사한 내용이에요. 도대체 이걸 왜 읽고 있는 건지, 왜 하고 있는 건지에 대한 그리고 그 앞에 책임은 내게 있다는 간판을 딱 걸어놓고 하고 내려 와서 기자들 전체 기립하고 있는데 대충 얘기는 그런 것 같습니다. 외신 넘어갈 때 딱 끊겼다 맥이.

◎ 진행자 > 그렇습니다.

◎ 장윤선 > 그전까지는 그래도 조금 거기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가서 조금 더 질문을 했어야 됐는데 질문에 대한 아쉬움도 상당히 많이 있고요. 그리고 외신부터는 완전히 그냥 하나마나한 분위기로 간 것 아닌가.

◎ 진행자 > 저도 거기서 딱 TV 껐습니다. 딴 걸 볼 게 있어가지고.

◎ 장윤선 > 음소거 하신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 대목부터 음소거 했다 이런 분들도 많이 있고 하는데 정말 1년 9개월 만에 한 대통령 기자회견이었고 오늘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해서 대통령실과 대통령에 대해서 평가하고 판단하겠다라고 보수언론들도 입장을 많이 밝혔었거든요. 그런데 결국 하나마나한 빈손 회견을 했고 박찬대 원내대표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제가 여쭤봤더니 빵점이다 빵점,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야당으로부터의 협치, 정부조직법에 대해서 국회의 협조가 필요하다. 야당도 협조해라 이렇게 요구를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협치가 아니라 이제는 대치 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 장성철 > 빵점이라기보다는 -50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가 뭐냐면요. 제가 왜 이렇게 혹평할 수밖에 없냐면 당초에 이 기자회견을 하려고 한 대통령실의 목적과 취지와 목표가 있었습니다. 불통 이미지를 벗겠다. 그리고 국정 돌파구를 마련하겠다. 그래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고 상식에 맞는 그런 답변을 하겠다라고 지난 5월 6일 날 연합에서 쭉 대통령실에서 준비한 내용들을 취재해가지고 기사를 아주 길게 썼어요. 그렇다면 과연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가 벗어나는 것인가 이번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국정운영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것을 봤을 때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습니다.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예상했듯이 공수처와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자, 내가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이런 내용 얘기하셨잖아요. 물론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명하지 못한 판단으로 사과하는 그런 말씀을 하셨지만 그 외에는 지금까지 대통령실과 여권, 그리고 대통령이 했던 얘기를 그냥 그대로 하신 것 같아요.

◎ 장윤선 > 맞습니다.

◎ 장성철 > 되풀이 한 거잖아요. 많은 국민들과 저 같은 사람도 많은 국민들과 언론, 많이 기대했었어요. 대통령께서 우리가 원하는 답변하시겠지, 이제는 과거의 여러 가지 어려움 떨치고 새롭게 대통령이 마음먹고 국정운영 한다니까 믿어보고 지지해줄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게 안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기자회견 들으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것은 뭐냐하면 대통령께서 쭉 본인들의 성과도 얘기하시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 약속도 많이 하셨잖아요. 못 믿겠어요. 그것이 가장 큰 이번 기자회견의 안 좋은 평가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신뢰의 위기,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과연 대통령이 저 말의 뜻을 알고 얘기하는 것인가 저대로 과연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한 믿음이 솔직히 없어서 저는 기자회견 왜 하셨냐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장윤선 > 제가 지난번 총선 끝나고 나서 했던 얘기를 그대로 지금 장 소장님이 하고 계셔가지고 거의 복사본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적어도 김건희 여사 사건과 관련해서는 수사 협조하겠다. 그리고 채상병 특검 이러저러한 얘기가 있지만 독소조항 빼고 이렇게 하면 내가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 요 정도는 나올 거다 라고

◎ 진행자 > 기대를 좀 했죠. 거기까지는.

◎ 장윤선 > 네, 보수 언론들이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도 한 이 정도는 할 거다 이걸로 관측이 됐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전혀 아니고 사실상 두 개 다 거부권 행사 의지를 피력한 것이고요. 그렇게 된다면 열 번째 거부권이 나오게 되는 거고 그러면 국민들은 여기에서 또 멈출 수가 없고 이번 주 토요일에 해병대 81기 동기회 박정훈 단장 비롯해서 국회의원들까지 포함해서 서울시내 행군을 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큰 집회가 있을 것 같거든요. 거부권을 거부한다 시민사회에서 이런 집회도 예정하고 있는데 결국 또 박근혜 정부 때처럼 윤석열 대통령도 박근혜의 길을 가는 거 아니냐라는 김순덕 칼럼의 어떤 고민처럼 그 길로 지금 뚜벅뚜벅 가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그 딱 한마디 바뀐 건 딱 그 한 줄밖에 없었어요. 보면.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 사과, 그 단어. 그거 외에는 정말 나머지는 아까 장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계속 들어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한 분들이 많을 거예요. 아마. 조금의 어떤 변화도 없었다 이런 거였는데 그중에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관계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그거는 뭐라고 느끼셨습니까?

◎ 장윤선 > 관계가 끝난 것 같던데요. 그냥. 저는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길을 잘 걸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으로 규정을 하는 거죠. 한동훈 위원장을. 그리고 저는 우리의 관계는 정치인과 정치인의 관계로 규정이 됐고 더 이상의 20년 지기니까 만나서 밥이야 먹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신과 나 사이에 과거와 같은 상명하복이라든가 끈끈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후배 이런 개념은 아닌 것으로 저는 정리된 걸로 보이는데요.

◎ 진행자 > 장 소장님 어떻게 보셨어요?

◎ 장성철 > 답변이 되게 형식적이고 짧았잖아요.

◎ 진행자 > 짧죠.

◎ 장성철 > 언급하기도 싫어서, 그런 느낌으로 왔어요. 그리고 오해라는 말씀을 쓰셨잖아요. 그만두라고 한 것이 오해다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신 건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저 얘기를 들으면 더 많이 화가 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두 분 사이는 회복할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 장윤선 > 사석에서 한동훈 위원장 비판을 엄청나게 많이 했다는 소문이 많이 파다하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그렇죠.

◎ 장윤선 > 아마 한동훈 위원장도 알고 있을 거예요.

◎ 진행자 > 다 들리겠죠. 여기 앉아 있는 우리한테 들리는 게 안 들렸겠습니까?

◎ 장윤선 > 그러니까요. 사실 그렇게 정리하기 위한 수순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그래도 한동훈 위원장 제가 정말 싫어합니다. 이제 안 만나겠습니다. 밥도 안 먹을 거고요. 이제는 인간관계 다 끝났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얘기해요. 그냥 저렇게 얘기하시면 우리가 알아들어야지. 뭐.

◎ 진행자 > 근데 제가 오늘 장 소장님 말씀을 이렇게 듣는 느낌은 뭐냐 하면 많은 걸 내려놓으셨구나 이런.

◎ 장성철 > 기대 믿음 이런 거.

◎ 진행자 > 상당 부분 많은 걸 내려놓으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장윤선 > 근데 저는 오늘 기자들한테도 상당히 아쉬움이 있었어요. 물론 외신한테 지난번에도 3명인가요? 기자 질문 기회를 줬는데 이번에도 네 군데나 기자에게 질문 기회를 줬는데 그때부터 맥이 딱 끊겼거든요.

◎ 진행자 > 그렇습니다.

◎ 장윤선 >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론 분야별로 그 다음에 경제 분야 사회 분야 넘어가긴 했지만 그래도 언제 올지 모르는 기자회견이었기 때문에 앞선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한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질문을 이어갔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 진행자 > 아직 질문이 많이 남았으니까 칸막이를 치지 마시고 그 얘기를 좀 더 하시죠, 이렇게 제안도 할 수 있고.

◎ 장윤선 > 그렇습니다. 지금 여기서 이렇게 하시면 안 되고.

◎ 진행자 > 너무 말을 잘 듣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 장윤선 > 맞습니다. 사실은 쪼개서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 문제, 이시원 왜 사임하게 됐는지 이런 것들 포함해서 최근에 있었던 한국일보 보도 비선 논란,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경제현안과 관련해서 네이버의 라인 문제 이런 건 반드시 물어봤어야 되는데 반도체 이런 얘기들로 그냥 넘어간 것 아닌가, 그래서 사실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고 반드시 했어야 되는 질문이 제대로 안 나왔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질문이 제대로 안 나온 것도 있고요. 또 질문에 대해서 엉뚱한 답변도 몇 개 있었습니다.

◎ 장윤선 > 맞아요.

◎ 진행자 > 국방부 장관 관련해가지고 질책했다라는 취지의 질문을 했는데 질책의 내용을 완전히 다른 내용을 말씀을 하셨어요. 뭐냐 하면 사체 수색에 그렇게 위험한 수색을 시켰느냐, 완전히 알려진 문제가 되는 부분하고는 동떨어진 얘기 아니에요. 근데 그 이후에도 후속 질문을 못 했어요.

◎ 장윤선 > 그렇습니다.

◎ 장성철 > 기자 분들도 뭉뚱그려서 질문한 것이 실패가 아니었느냐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러한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봤잖아요. 이거 했습니까? 안 했습니까? 그렇게 물어봤어야 되는데 그때 격노하셨다는 얘기가 있는데 격노하셔가지고 대통령께서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한테 지시하셨습니까? 안 하셨습니까? 이렇게 구체적으로 물어봤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너무 기자 분들도 조심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 진행자 > 험한 일을 많이 당하다 보니까.

◎ 장윤선 > 그런 게 이를테면 취재원 출입처하고 기자들 사이에서의 라포도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공식적이긴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자리인데 그래도 연조가 있는 선배급의 기자가 나서서 그런 얘기를 하면서 여기서 이렇게 끝내면 안 되고 이 문제는 더 물어봐야 된다라고 하면서 상황을 반전시키고 후배들이 또 질문할 수 있는 판을 만들었어야 됐는데 그런 게 많이 부족했다. 많이 아쉽습니다.

◎ 진행자 > 제가 느낀 거는 지정을 하잖아요. 답변 하는 분들, 근데 너무 빨리 지정을 해요. 미리 다 1번부터 몇 번까지

◎ 장윤선 > 짜놓은 거예요.

◎ 진행자 > 답변할 언론사를 다 완전히 결정을 해놨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냐하면 조금의 고민도 없어요. 그냥 탁탁, 대변인이 그런 권한이, 모르겠어요.

◎ 장윤선 > 홍보수석실에서 회의에서 결정했으니까, 보면 신문이 9개 방송이 3 인터넷 1 외신 4개, 종교방송 하나도 없었고요. 인터넷 같은 경우 하나밖에 못했습니다. 지역지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까 사실 질문 배분에서 조금 고민이 많았다 그 결과가 이대로 된 거다 라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제가 시간을 보니까 11시 34분인가 그때 끝마치려고 하셨던 것 같은데 12시까지 하시면 어땠을까. 일정상 저희 그만하겠습니다 라고 두세 번 얘기하더라고요. 대변인이. 뭔 급한 일정이 있었을까 2년 만에 기자회견 하는데, 아쉬워요.

◎ 장윤선 > 진정성에 자꾸 의문을, 굉장히 전략적으로 배치한 거고 국내 정치 현안 안 할 수 없으니까 앞쪽에 딱 배치해서 하고 외신 기자들의 질문으로 맥을 딱 끊고 그 다음에 분야 별로 경제 사회 칸막이 나눠서 간 거고 안 할 수 없으니까 했다. 밀려서 한 거다. 그렇지만 그 성적에 대해서 국민들이 왜 했어? 이럴 거면 왜 했어라는 반론과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오늘 대통령실 또 여러 가지 분위기가 전달되고 있긴 한데 대통령실도 유쾌하지 않을 겁니다. 하고 나면 반응이 뜨겁게 나와야 되는데 아마도 내일 발표되는 갤럽 조사에는 반영이 안 되겠지만 다음 주 월요일 발표되는 리얼미터 조사에는 저는 지지율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모두가 만족하지 못하는 이런 기자회견을 왜 했을까, 왜 준비를 했을까, 이런 답답함이 좀 생깁니다.

◎ 진행자 > 두 분 말씀하시는 게 계속 왜 했을까 거기에 대한 대답을 못 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했을까에 대한 대답을 못 해주는 기자회견은 그것도 1년 9개월 만에요. 참 답답한 상황인데요. 아까 장 기자님 말씀하셨지만 특검 얘기는 거의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답습했습니다. 이건 정면 대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 장윤선 > 맞습니다. 오늘 박찬대 원내대표 얘기를 종합을 해보면 지금부터는 사실상 국회는 국회대로 트랙을 밟아서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제가 한국일보 비선 관련해서 막 취재 하다가 하나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에 영수회담 끝난 다음에도 진정성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는 거예요. 대통령의 진심이 뭐냐, 정말 어떻게 하고 싶은 거냐, 그리고 나서 또 전화하고 이러면서 소통하고 핫라인이 생긴 것 같았지만 또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딱히 바꾸겠다 바뀌었다라고 느낄 만한 단서가 없다. 그렇다면 앞서 장 소장님 잘 지적하신 것처럼 이제는 전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의 진심이 뭐냐,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이런 거에 대한 진정성에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거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듣기 위한 아주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결국 국민들이 답을 못 들었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야당은 대통령실을 향해서 싸울 수밖에 없겠죠.

◎ 진행자 > 거기 또 말씀 중에 국정기조의 일관성을 얘기할 때 보면 아직도 그전에 모두발언에서 했던 그 생각, 국정기조는 전반적으로 다 옳게 했는데 소통이 부족하고 국민들이 만족하는 상황까지 가지 못해서 그건 아쉽다 이런 기조에서 한 발도 벗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 장윤선 > 저는 이 대목에서 딱 맥이 풀렸는데요. 지난 2년 힘든 일도 있었고 보람찬 일도 많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군가가 생각난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이 대목에서 정말 힘이 빠지더라고요.

◎ 진행자 > 장 소장님은 너무 내려놓지 마시고 그래도 잘 된 거 없었습니까? 오늘.

◎ 장성철 >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잘된 부분을 찾기가 어려웠다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저는 영토 주권 문제 질문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게 라인 사태도 있지만 지난 달 민주당 경기도당 의원들 17명이 독도를 방문했어요. 그것을 두고 일본 외무상이 이건 자기네들 주권 침해한 것이다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대한민국 주일대사가 최근에 뭐라고 그랬냐면 일본인들은 여권 없이 독도 방문하는 것을 제안을 했습니다. 이런 정신 빠진 이런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지 그것도 기자들이 직접 대통령의 답변을 들어봤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지금 그렇게 많이 안 알려졌지만 영토 주권과 관련된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국민적인 궁금증을 충분하게 질문 받지 않은 기자회견을 왜 했을까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 장윤선 > 그거 연동해서 네이버 라인 문제 굉장히 심각한 문제고 지금 사실상 라인 야후에서 지분 매각 요구하고 한국인 이사 아예 퇴진시켜버리고 전원 일본인으로 배치하고 사실 행정지도가 우리 같은 행정지도가 아니라 사실상 법과 같은 법령과 같은 수준의 강제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재판해봐야 의미가 없다, 우리는 재판하면 뒤집을 수 있는데 일본은 그렇지가 않다는 거예요. 유승민 대표가 얘기 잘했더라고요. 도대체 기시다하고 술 마시면서 무슨 신뢰를 쌓은 거냐, 이런 문제 풀려고 술 먹은 거 아니냐, 술만 먹으면 뭐하냐 문제를 풀어야지. 외교를 하기 위해서 술을 마시는 거지 술을 먹기 위해서 가는 거 아니지 않냐, 이런 비판이 정치인들 속에서 나오는 겁니다. 이런 게 답답한 거예요. 정작 현안이 되고 있는 외교 현안 이슈에 대해서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발언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줘야 대통령이 살아있구나 이런 느낌을 받는데, 오늘도 그런 얘기가 나왔어요. 기시다하고의 돈독한 신뢰가 있다. 강제징용과 같은 아주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 왜 일본 기자의 질문을 받습니까? 한국 기자한테 받아야 되는 것이죠. 저는 이런 태도에 대해서 언제까지 국민들이 참고 기다려야 되는 것인지 답답합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다. 거기다가 아까 한일관계 얘기할 때도 지금 라인 문제에 대한 질문이 반드시 나왔어야 되는 상황이고요. 거기에 대해서 반드시 대답을 했어야 되는 상황이고, 도대체 그렇게 일본과의 어떤 관계 개선에 대해서 강조해 왔는데 일본은 가까운 동맹국이라고 자부하는 이쪽에 대해서 거의 회사 하나를 통째로 먹으려고 그러고 있단 말입니다.

◎ 장윤선 > 그러니까요.

◎ 진행자 > 거기에 대한 어떤 아무런 설명도 없다는 것 정부 측의.

◎ 장윤선 > 그렇습니다.

◎ 장성철 > 정부 측의 설명은 있죠.

◎ 진행자 > 뭔가요?

◎ 장성철 > 좋은 값을 제대로 된 가격을 받게 해주겠다. 노력하겠다.

◎ 장윤선 > 심지어 동경 특파원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일본의 요구가 있을 때 집단적으로 반발해서 당신네들 설명하는 거 우리가 일방적으로 들을 이유가 없다고 거절했는데 한국 외교부에서 특정 언론하고 짬짜미해서 이걸 보도 하게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매국적 상황을 국민들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고, 오늘 기자회견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대체 국민들의 수준을 어떻게 알길래 지난 총선에서 분명히 국민의 뜻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냥 마이웨이 하겠다 내 뜻대로 해도 아무 상관없다고 판단한다면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정말.

◎ 진행자 > 이번 기자회견은 1년 9개월 만이고요. 그전에 모두 발언하고 점점을 선으로 찍어보면 변화의 의지는 없구나라는 답이 좀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말은 있고 의지는 없고 행동도 없는 것이고 어쨌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씀 계속 하시는데 안 되는 것 같아요. 행동으로 안 옮겨지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 진행자 > 이렇게 보면 어떤 것이 변화라는 인식 자체도 잘 없는 것 같아요. 보면. 오늘 이 정도하면 변화라고 느끼겠지라고 생각하고 계신 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 장성철 > 한번 보시죠. 대통령실이 기자회견 끝나고 낫배드다 괜찮다 그런 분위기랑 반응이었는데, 한번 이 기자회견 끝나고 나서 대통령실 참모 일부가 바뀌는지 안 바뀌는지 그것도 한번 보시고요.

◎ 장윤선 > 이 기자회견에 책임을 물어서 참모들을 교체한다고 한다면 그건 진짜 말도 안 되는 거예요. 참모 잘못이 아니에요. 그런 소문이 돌기 시작해요. 오후부터.

◎ 진행자 > 그래요?

◎ 장윤선 > 그런데 이 기자회견 잘못됐다라고 해서 책임을 물어서 참모진을 교체하고 나는 책임이 없다, 그럼 진짜 적반하장인 거죠.

◎ 진행자 > 그런 소문이 돕니까?

◎ 장윤선 > 그런 소문이 돌고 있어요.

◎ 장성철 > 내일 아침 언론이 분위기를 잡아가는지 보수 언론 사설과 칼럼에서 어떠한 평가를 내리는지 그것도 한번 지켜보시죠.

◎ 진행자 > 지금 방송 듣고 계신 청취자 분들도 각자 여러 가지 어떤 판단을 하셨을 겁니다. 글쎄요. 상당 부분은 정말 어떻게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을 하시고 계실 것 같아요. 이걸 어떻게 해야 되나.

◎ 장윤선 > 고민이 깊어집니다.

◎ 진행자 > 그렇다면 야당으로서는 앞으로 어떤 행보가 예상되십니까?

◎ 장성철 > 박찬대 원내대표가 여러 군데 나와 가지고 인터뷰를 하더라고요. 그런 거 보면 거의 무시하는 듯한,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무시하는 듯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면 자신들이 정해 놓은 스케줄대로 의회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추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재명 당대표 병원에 입원한다고 해가지고 전화도 하시면서 영수 간에는 어느 정도의 호의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는 거 아니야 이러한 우리가 판단도 할 수 있지만 야당으로서는 좀 더 강하게 지지자들이 원하는 일들을 이번에 반드시 해내고 싶어하는 강한 일방적인 의회에서 독주가 예상됩니다. 협치는 없는 거죠.

◎ 진행자 > 협치는 없을 것이다.

◎ 장윤선 > 기본적으로 저는 국민의힘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오늘 추경호 원내대표 새로 당선이 됐는데 앞으로 원내 어떤 갈등과 긴장관계가 형성될지 아니면 원내 안에서 협치가 잘 이루어질지 그건 봐야 되겠지만 다른 건 다 떠나서 민생이 굉장히 어렵잖아요. 굉장히 구름에 뜬 얘기들을 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기자들의 질문도 그렇고 또 너무 이제 거국적인 그런 질문들이 나왔기 때문에 그에 대한 답변도 미세한 부분까지 가닿지 못했는데 실제 많은 국민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거는 고물가 문제, 그리고 민생이 굉장히 어렵다는 거여서 민주당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질문이 나올 걸로 기대를 했던 것 같아요. 근데 그에 대한 질문도 없고 답도 없는 것에 대해서 되게 실망하는 분위기이고 어찌 됐든 대통령이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다면 제1야당인 그리고 국회 1당인 민주당이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려서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쥐고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따박따박 하나하나 해나가지 않으면 안 되겠다라는 위기감 절박함 이런 것들을 좀 갖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런 차원에서 본인들이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는 정치적으로는 여전히 검찰개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내가 개원하면 6개월 안에 할 수 있는 개혁 입법들을 상당 부분 추진하겠다. 빠르고 정확하게, 넉 달을 얘기를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이재명 대표하고 박찬대 원내대표하고 그래서 상당 기간에 개혁 이슈들을 끌고 가려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장윤선 정치전문기자였습니다. 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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