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피해 고양이 500마리 육박…정부도 급성질환 원인 못 찾았다
【 앵커멘트 】 최근 고양이들이 원인도 모른 채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 연속 보도해 드렸죠. 농림축산식품부가 폐사한 고양이들이 먹은 사료와 사체를 정밀 조사한 결과를 MBN이 입수했는데, 결국 원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재까지 원인 불명의 급성질환으로 동물보호단체에 신고된 고양이는 493마리, 이 가운데 176마리가 죽었습니다.
다리를 저는 신경 증상과, 혈변과 혈뇨, 그리고 신장 수치 저하와 높은 간 수치까지.
피해 고양이들에게 나타난 증상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3주 동안 폐사한 고양이들이 먹은 사료와 사체를 정밀 조사했지만, 끝내 원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사료에서 소량의 독성물질이 검출되긴 했지만, 고양이 죽음과 인과관계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5년 원인 불명의 방광염으로 고양이들이 집단 폐사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당시에도 100명 가까운 피해자들이 사료회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했지만, 사료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오히려 역으로 소송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2015년 반려묘 폐사 피해자 - "인과관계를 검사하는 한계가 있구나, 답답하더라고요. (9년 전과) 똑같은 일이 반복될까 봐 좀 걱정이 많이 되죠."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만간 검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인데, 오히려 혼란만 더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영상제공 :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사단법인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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