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치인의 길"...조국·이준석에 "선 긋지 않겠다"
검찰 후배 한동훈에 "정치인으로 자리매김"
한동훈 오찬 고사에 불화설…"20년 넘게 교분"
조국·이준석 만남 가능성도 열어둬…"소통 강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한때 '불화설'이 나오기도 했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잘 걸어나갈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어떤 정치인과도 선을 긋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조국혁신당 조국·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향한 발언이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선 시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적 있는지 묻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해'라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문제는 풀었고요. 해소했고….]
과거 서울중앙지검장과 3차장 검사, 또 검찰총장과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손발을 맞췄던 한 전 위원장을 이제는 '정치인'으로 평가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짧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며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총선을 또 지휘했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잘 걸어나갈 거로 생각합니다.]
총선 뒤엔 한 전 위원장이 건강을 이유로 대통령과의 오찬을 거절하면서 다시 불화설이 불거졌습니다.
관련 질문에 윤 대통령은 20년 넘게 교분을 이어온 사이라며 언제든 만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재충전이 필요한 것 같아서 부담을 안 주고 기다리는 것이 맞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마는 언제든지 식사도 하고….]
검찰 수장과 사건 당사자로 악연이 있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지난 대선을 앞두고 갈라서게 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의 만남에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 역시 자신이 강조해온 '소통 강화'와 맥이 닿아있다는 설명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어떤 정치인도 선을 긋거나 하지 않고 늘 열어놓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을 예로 들며, 밥 한술에 배부를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요한 건 협치를 포기하지 않는 자세라는 입장인데, 각종 특검법 등 여야 이견이 큰 쟁점들이 적잖은 장애물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마영후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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