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 구축함 할시의 대만해협 통과 비난…"정치적 시위"

김재영 기자 2024. 5. 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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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의 동부전구 사령부는 9일 미국 구축함 할시호가 대만 신임 총통 취임식이 2주도 안 남은 시점인 전날 대만해협을 통과한 사실을 강력히 비판했다.

전구사령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이 할시호의 통과를 "공개적으로 과장해서 시위했다"면서 사령부가 해군 및 공군 부대를 조직해 문제의 통과를 면밀하게 모니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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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수위는 관례적 수준에 머물러
[AP/뉴시스] 미 해군이 제공한 사진으로 알리 버크 클래스의 유도미사일 구축함 할시호가 8일 대만해협에서 정기 통행작전을 실행하고 있다.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의 동부전구 사령부는 9일 미국 구축함 할시호가 대만 신임 총통 취임식이 2주도 안 남은 시점인 전날 대만해협을 통과한 사실을 강력히 비판했다.

전구사령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이 할시호의 통과를 "공개적으로 과장해서 시위했다"면서 사령부가 해군 및 공군 부대를 조직해 문제의 통과를 면밀하게 모니터했다고 말했다.

할시호 항행에 대해 미 해군 7함대는 "국제법에 따라 공해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가 적용되는 수역에서 8일 정기적인 대만해협 통행을 실시했다"고 성명으로 강조했다.

중국의 "공개적으로 과장된 행위"라는 비난 언사는 통과 행위가 최대의 정치적 효과를 노리고 펼쳐졌다는 의미이며 이 구절은 대만해협 자유 통행에 제동을 걸려고 할 때 관례적으로 사용된다.

미 해군이 8일 통행을 그 전과 조금이라고 달리 실시했다는 어떤 정황도 없으며 '공개 과장 행위'를 앞세운 중국의 대응 역시 그 전보다 과격해진 인상은 없다.

이 같은 미군 전함의 통과는 4월17일에도 펼쳐졌는데 그 전날 미국과 중국 국방장관이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직접 대화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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