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자축포’ 키움 이주형, 복귀하자마자 초구를 넘겼다…최원준 상대로 복귀 첫 홈런[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4. 5. 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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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주형. 정지윤 선임기자



키움 이주형이 복귀하자마자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이주형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최원준의 초구 138㎞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주형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등록되자마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00%의 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단 지금 치는 데에는 별 지장이 없다. 뛰는 것만 좀 조절해서 하면 괜찮을 것 같다. 페이스는 차츰 올려야될 것 같다”고 했다.

이주형이 타선에 있고 없고는 큰 차이가 있다. 홍 감독은 “타선에 이주형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확연히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복귀를 환영한다”고 했다.

모처럼 1군으로 돌아온 이주형은 “팀이 연패 중인데 잘해서 연패를 끊고 싶다는 그 생각밖에 없다”고 밝혔다.

키움 이주형이 9일 고척 두산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고척 | 김하진 기자



4번 타자로서의 부담감이 적지 않지만 이주형은 “타겟에만 집중해서 주자가 있을 때 어떻게든 득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마음을 다졌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이주형은 올해 개막 전부터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렸다.

대만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조기 귀국 했다. 당시에는 왼쪽 허벅지 부상이었다.

키움 이주형. 정지윤 선임기자

재활 과정을 거친 이주형은 지난 4월2일 삼성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 후 7경기에서 타율 0.483 1타점 등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이주형의 합류로 연승 가도를 달렸다. 주장 김혜성이 ‘복덩이’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주형은 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4월10일 SSG전에서 이주형은 다리에 쥐가 오는 것을 느꼈고 홍원기 감독은 병원 진료를 권유했다.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병원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미세 근육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에만 2주 정도가 소요되는 부상이었다.

그리고 이주형은 다시 복귀를 향한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7일 단국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출전해 두 타석을 소화했다. 그리고 1군에 올라올 수 있다는 판단이 되자마자 고척돔으로 돌아왔다.

이주형은 “팀 성적이 좋을 때 빠져서 아쉬웠다. 거기에 다른 형들도 부상을 당하고 해서 내가 스타트를 끊어서 그런 것 아닌가하는 걱정도 됐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은 아프지 않다. 하다보면 타격감도 다 올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마음을 다졌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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