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₂ 흡입 ‘진공청소기’ DAC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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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를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직접공기포집(Direct Air Capture·DAC) 시설이 가동에 들어갔다고 CNN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세계 최대 탄소 포집 업체인 스위스의 클라임워크스는 아이슬란드에 두 번째로 설치한 DAC 시설 '매머드'(Mammoth·사진)가 이날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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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전문가들은 탄소 감축 시나리오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 제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18년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에서 대기 중에서 제거해야 할 이산화탄소의 양을 1000억t∼1조t으로 상정했다. DAC는 IPCC가 보고서에서 제안한 이산화탄소 흡수 방법 가운데 하나로 일종의 ‘인공 숲’인 셈이다.
클라임워크스의 매머드는 완전 가동 시 이산화탄소 포집 규모가 연간 3만6000t에 이른다. 이는 연간 7800대의 내연기관차가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양이다. 클라임워크스는 2021년 아이슬란드에 첫 번째 DAC 시설인 ‘오르카’를 가동했으며 케냐와 미국에서도 DAC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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