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13일 독도 방문···라인 사태 항의 차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는 13일 경북 울릉군 독도를 찾는다. 이번 방문은 ‘라인 사태’ 관련 항의 차원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9일 공지를 내고 “5월 13일 조국, 독도에 간다”며 “독도는 우리 땅이다.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욕 외교를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구글 출신 이해민 조국혁신당 당선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성장한 우리나라 기업이 일본에 넘어가게 생겼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장하는 한·일 관계 정상화는, 대일 굴종외교의 다른 이름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한 윤석열 정부의 대응을 두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우려가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라인을 지킬 수 있을까요”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술 마시며 쌓은 신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라인야후 사태를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한·일 양국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유튜브 방송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일본한테 굴종적인 외교를 하는데 뒤통수만 맞고 있다”며 “그것(라인 사태)도 외교부가 나서 가지고 저쪽 편을 들고 ‘자빠져’ 계시니 정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여러 현안이나 과거사가 걸림돌이 될 수는 있지만, 확고한 목표 지향성을 가지고 인내할 것은 인내하면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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