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재난, 왜 농가만 홀로 감당해야 하나” 대책마련 촉구

이시내 기자 2024. 5. 9. 18: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침에 날씨를 확인하기가 무섭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외에도 ▲즉각적인 농작물 피해 조사 ▲모든 농작물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 ▲농업재해 보상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농 광주전남연맹, 전남도청서 기자회견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윤일권)은 9일 전남도청 앞에서 긴급기자 회견을 열고 기후재난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아침에 날씨를 확인하기가 무섭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윤일권)은 9일 전남도청 앞에서 긴급기자 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벌마늘(마늘 2차 생장)에 이어 매실 저온피해도 농업재해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피해보상은 피해 정도에 따라 농약대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상기후가 상시화해 사실상 모든 작물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언 발에 오줌 누기’ 지원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농의 주장이다. 전농은 피해를 본 농가의 소득을 보전할 수 있도록 기후재난 지원금을 지원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즉각적인 농작물 피해 조사 ▲모든 농작물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 ▲농업재해 보상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윤일권 의장은 “농민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위기를 경고하면서 농작물 재해대책을 수립해달라고 정부와 지자체에 수년 전부터 요구했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윤일권)은 9일 전남도청 앞에서 긴급기자 회견을 열고 기후재난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물가 안정을 빌미로 농산물 저가·대량 수입이 이뤄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 의장은 “정부의 수입 일변도 정책으로 농가는 생산량 감소에 가격 하락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지금은 농가들이 홀로 이상기후 피해를 감당하고 있지만, (이를 방치한다면 결국은) 식량 수급불안 문제를 야기해 전 국민에게 피해가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