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이는 가상자산 투자…'맡기면 보상받는' 스테이킹 인기

김지현 기자 2024. 5. 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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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과 비교되는 스테이킹, 장기 투자 방법으로 '주목'
업비트, 국내 최대 규모 스테이킹 서비스 운영…예치액 3조 달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제공하는 스테이킹 서비스. (업비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투자자 A씨는 지난해 10월 업비트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솔라나 스테이킹에 참여해 6개월 만에 8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이 기간 솔라나 가격이 8배 이상 오른 데다 업비트 스테이킹의 솔라나 평균 보상률이 6.97%에 달한 덕분이다. 1000만원어치의 솔라나를 스테이킹에 넣어둔 A씨는 보상만으로 약 300만원가량의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 은행 예금과 비교되는 스테이킹, 장기 투자 방법으로도 '주목'

비트코인의 1억원 돌파로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순 매수·매도 외 다양한 투자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중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함으로써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9일 스테이킹 전문업체 '스테이킹 리워즈'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스테이킹 시장 규모(Global Staking Market Cap)는 지난달 초 기준 약 3324억달러(약 453조원)에 달한다.

스테이킹은 투자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 검증에 활용하는 것으로 투자자는 검증에 대한 보상으로 가상자산을 받게 된다. 투자자는 자신의 가상자산을 스테이킹함으로써 블록체인 네트워크 보안성 향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스테이킹은 투자자 자산을 일정 기간 맡긴다는 측면에서 은행 예금과 자주 비교된다. 그러나 스테이킹은 가상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아니며, 보상도 운용 수익의 대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예금과는 다르다.

모든 가상자산이 스테이킹 가능한 것도 아니다. 비트코인처럼 컴퓨팅 파워를 활용해 블록을 생성하는 PoW(작업증명) 방식은 스테이킹할 수 없다.

컴퓨팅 파워가 아닌 가상자산 보유량에 따라 블록 생성 및 검증에 참여하는 PoS(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 기반의 가상자산만 스테이킹이 가능하다. 이더리움의 경우 PoW 방식이었으나, 2020년 12월 비콘체인을 출시하면서 PoS를 점진적으로 도입하게 되어 스테이킹이 가능해졌다.

스테이킹은 주로 가상자산을 장기 보유할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단기간에 매도할 가상자산이 아니라면 가지고 있으면서 보상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스테이킹 중단(언스테이킹)까지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보름 정도까지의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어 가상자산 가격 하락 시 급매도가 어려운 점은 주의해야 한다.

◇ 직접 스테이킹 어려운 투자자들, 거래소 찾는다…스테이킹도 '업비트'

그러나 일반 투자자가 스테이킹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스테이킹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최소 수량(이더리움은 32ETH)이 필요하며, 기술적 난이도, 보안 문제 등의 진입장벽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가상자산 거래소는 일반 투자자들이 좀 더 쉽게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스테이킹을 대행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업비트 스테이킹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달 기준 업비트 스테이킹 예치액은 3조원에 달한다.

업비트는 국내 거래소 중 유일하게 외부 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밸리데이터 노드(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를 운영하며 스테이킹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업비트는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기본적으로 업비트 스테이킹은 이용자가 스테이킹한 자산을 모두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에 보관한다. 오프라인 지갑인 콜드월렛은 온라인에 항상 연결되어 있는 핫월렛보다 해킹에 안전하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핫월렛을 사용하는 한 가상자산 거래소가 헤코(HECO) 체인 브릿지에 공격을 받아 약 1360만달러(약 176억 3376만원)의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업비트 스테이킹은 블록 검증 역할을 하는 밸리데이터 노드가 꺼지거나 장애가 발생해 보상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무중단 노드 시스템'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업비트는 밸리데이터 이상으로 이중서명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걸 막기 위해 '슬래싱 프로텍션'도 운영한다.

◇ 스테이킹 보안성 갖춘 업비트, 쾌적한 투자 환경 제공 위해 다량의 정보 제공

업비트는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스테이킹 정보를 제공한다. 업비트 스테이킹 홈페이지에서 '연 추정 보상률'과 '스테이킹·언스테이킹 대기 기간' '보상 주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보상률은 참여자들이 실제로 분배받은 보상을 연 단위로 환산해 일주일마다 업데이트된다.

현재 업비트는 이더리움, 코스모스, 에이다, 솔라나, 폴리곤 등 5종의 스테이킹을 지원하고 있다. 9일 기준 업비트 이더리움 스테이킹의 연 추정 보상률은 3.1%이며, 솔라나의 연 추정 보상률은 6.5%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는 이용자에게 위임받은 가상자산을 운용하거나 외부 업체에 맡기지 않고 업비트 밸리데이터를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100% 스테이킹한다"며 "이용자에게 스테이킹에 대한 투명한 정보와 안전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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