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적 사고’에 이어…민희진·홍현희까지? 밈 신드롬ing[스경연예연구소]

장원영이 쏘아올린 공, 어디까지 퍼질래?
장원영의 긍정적 마인드에서 비롯된 ‘원영적 사고’가 화제를 모은 가운데, 다른 스타들의 말을 빗댄 ‘OO적 사고’ 유사품이 나오면서 밈 신드롬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원영적 사고’는 매사 긍정 마인드를 가지고 사는 장원영의 말투를 따라한 한 팬의 게시물로부터 시작됐다.
이 팬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원영적 사고: 내가 연습 끝나고 딱 물을 먹으려고 했는데 글쎄 물이 딱 반 정도 남은 거양!! 다 먹기엔 너무 많고 덜 먹기엔 너무 적고 그래서 딱 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럭키비키잖앙”이라는 게시물을 올렸고, 이 문장이 각종 사이트를 통해 크게 화제됐다.

‘원영적 사고’라는 새로운 밈(인터넷 유행어) 열풍에 유행어의 당사자인 장원영도 이 유행어를 사용하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5일 버블(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역시 난 언제나 럭키비키야”라며 밈 유행에 동참했다.

원영적 사고 열풍이 시작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누리꾼은 “원영적 사고와 민희진적 사고”라며 이를 응용했다. 그가 게시물에 올린 사진에는 민희진이 기자회견에서 했던 발언이 담겨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5일, 하이브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반박하고자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의) 엄마들이 제가 자살할까 봐, 제가 너무 힘들어할까 봐 걱정한다. 내가 죽긴 왜 죽어? 누구 좋으라고 죽어? 아니 내가 왜 죽어? 내가 미쳤다고 죽어?”라고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악착같이 버티자는 마음가짐을 담은 ‘민희진적 사고’가 등장하자, 누리꾼들은 “아침엔 분명 원영적 사고로 시작했는데 민희진 님 됐다” “나는 민희진적 사고가 더 맞는 것 같다” “보통은 희진적 사고로 버티다가 해탈하면 원영적 사고가 된다”는 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냈다.

여기에 새롭게 등장한 홍현희적 사고는 ‘원영적 사고’ 신드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해 5월 4일,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의 네고왕 콘텐츠에서 메이크업 브러쉬의 가격 할인을 위해 회사 직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브러쉬를) 21900원에 팔 때도 서버가 다운됐다”며 가격 할인을 최대한 적게 하려는 회사 직원에 홍현희는 “그것 또한 축하할 일이네요”라며 영혼 없이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서 파생된 홍현희적 사고는 무기력한 마음가짐으로 모든 일을 인정하는 경우를 말한다. 어떻게든 버텨내는 장원영과 민희진의 사고와는 다른 방식에 누리꾼들은 “나 이런 사고 좋아하네” “악착같이 버티다가 상대할 기력이 없으면 홍현희처럼 살아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연기 공부를 포기한 설경구를 비롯해 “언젠가는 죽는다”며 체념한 황정민, 안 되는 일에 “그치~ 안 되는 거지~”라며 쿨하게 받아들이는 강동원까지, 앞서 자신의 사고방식을 드러낸 스타들의 말에도 ‘OO적 사고’라는 단어가 붙었다.
장원영으로 시작한 이 유행에 각종 스타의 발언이 소환되는 가운데, 또 어떤 말이 나타나 이 신드롬을 이어가게 될지 궁금증을 모은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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