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 부모님에 ‘그녀가 죽었다’ 안 밝힌 이유 “관음증 변태 반응 걱정” (종합)[EN:인터뷰]

장예솔 2024. 5. 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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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요한이 '그녀가 죽었다' 속 캐릭터를 부모님에게 설명하지 않은 이유를 고백했다.

변요한은 5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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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콘텐츠지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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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었다’ 스틸
‘그녀가 죽었다’ 스틸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변요한이 '그녀가 죽었다' 속 캐릭터를 부모님에게 설명하지 않은 이유를 고백했다.

변요한은 5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변요한은 극 중 의뢰인이 맡긴 열쇠로 그 집을 몰래 훔쳐보는 취미를 가진 공인중개사 구정태 역을 맡았다.

이날 변요한은 완성된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김세휘 감독님이 글을 워낙 잘 써주셔서 '잘 구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많았다. 본질적인 것을 놓치지 않고 '잘 표현이 됐구나', '다행이다'고 생각했다. 이 작품 하면서 고민한 부분이 '세상이 우리를 바꾸는 것인가' 아니면 '내가 세상을 타는 것인가'였다. 실제 영화 주제가 그랬다. 그런 질문을 관객에게 던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성공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혜선이 맡은 인플루언서 한소라를 관음하는 구정태를 보면 '비호감', '비정상', '변태'라는 말이 떠오른다. 이에 변요한은 "연기이기 때문에 제가 비호감으로, 비정상적인 이미지로 묶일 거라는 두려움은 없었다. 구정태라는 인물 자체가 나쁜 짓은 안 하고 보기만 한다. 말씀드렸다시피 세상과 인간들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 있는 작품이라 연기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며 "우월감에서 비롯된 행동. 그 우월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했다. 도전이라기보단 몸을 한번 던져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구정태 역을 위해 다이어트까지 고민했던 변요한은 "체중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이 있었다. 너무 얄쌍하면 미화될 것 같더라. 조금 친근한 느낌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결론이 났다. 다만 '한산: 용의 출현'(2022) 때 몸집이 너무 컸기 때문에 그때보단 다이어트를 했다"며 "구정태를 미화하거나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영화적 흐름을 위해 기승전결을 잘 만들려 했다"고 강조했다.

영화 '하루'(2017) 이후 신혜선과 7년 만에 재회한 변요한은 "워낙 프로페셔널한 배우이고, 엄청 노력하는 친구다. 액션신 때 서로 안 다치고 잘 케어하면서 배려하는 느낌으로 연기했다. 진짜 재밌게 찍었는데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액션도 감정인데 신혜선 씨가 여린 성격에서 오는 파워가 있다. 그 부분을 높이 산다"며 "저도 여리지만 강함을 표현하고 싶은 배우라면, 그 친구는 여린 걸 노출할 수 있는 용감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변요한은 '그녀가 죽었다'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부모님에게 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늘 VIP 시사회를 하는데 어떻게 인사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운을 뗀 변요한은 "부모님을 영화 시사회 때 꼭 초대하는 편이고, 같이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한다. 아무래도 구정태 역할이 평범하지 않다 보니 제목과 공인중개사라는 직업만 알려드렸다. 부모님이 오랜만에 밝은 작품 했다고 생각하시더라. '엄마 아빠는 네가 밝은 것 할 때가 좋아. 슬프고 아픈 것 하지마'라고 하셨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부모님으로부터 기대하는 반응에 대해선 "혹시 모르니 영화 관람 후 하루 뒤에 물어보겠다. 생각할 시간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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