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과 오해 풀어 정치인 길 잘 걸을것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2024. 5. 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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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9일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20년 넘도록 교분을 맺어온 사람"이라며 "언제든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한 전 위원장이 여당 사령탑에 오른 뒤 두 차례에 걸쳐 갈등을 빚었다.

한 전 위원장이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직후 윤 대통령이 식사 자리를 제안했으나 이를 한 전 위원장이 고사하면서 두 사람이 완전히 등을 돌렸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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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조급하게 할 생각없어

◆ 尹 취임 2주년 회견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20년 넘도록 교분을 맺어온 사람"이라며 "언제든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한 전 위원장이 여당 사령탑에 오른 뒤 두 차례에 걸쳐 갈등을 빚었다.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부터 총선 비례대표 공천 논란까지 두 사람이 충돌하면서 결과적으로 총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 전 위원장이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직후 윤 대통령이 식사 자리를 제안했으나 이를 한 전 위원장이 고사하면서 두 사람이 완전히 등을 돌렸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전 위원장이) 선거 이후에 많이 지치고 재충전이 필요한 것 같아서 부담을 안 주고 기다리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언제든지 식사도 하고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한 전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적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을 받고 "비서실장, 원내대표, 한 전 위원장이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 거 같은데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바로 그 문제는 풀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은 정치 입문 기간이 짧지만 주요 정당의 비대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지휘했기 때문에 이제 정치인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길을 잘 걸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7월 이후 개최될 전망인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직에 도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차기 국무총리 인선 등 개각 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개각이 필요하다"면서도 "조급하게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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