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공세 효과…中 4월 수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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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 회복에 힘입어 중국의 지난 4월 수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3월 수출 급락세를 딛고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내수 부진을 겪는 중국의 수출 물량 공세가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내수 경기 부진을 겪는 중국은 이를 상쇄하기 위해 수출 증대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며 "수출 증대는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향후 중국 경기 회복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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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 회복에 힘입어 중국의 지난 4월 수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3월 수출 급락세를 딛고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내수 부진을 겪는 중국의 수출 물량 공세가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분기 중국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9일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4월 중국 수출(달러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292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시장 전망치(1.3%)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1.0%)를 상회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3월과 달리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기도 하다.
블룸버그는 "내수 경기 부진을 겪는 중국은 이를 상쇄하기 위해 수출 증대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며 "수출 증대는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향후 중국 경기 회복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애셋매니지먼트 사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수 부진은 물가 하락으로 이어졌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중국 제품 가격을 낮춰 수출 경쟁력을 제고시켰다"고 말했다.
다만 저가 공세에 힘입은 중국 수출이 향후 계속 호조를 보일지는 의문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격 경쟁력이 최근 수출 강세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제조업체의 이윤이 이미 압박을 받고 있고 덩달아 가격 인하 여력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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